[쿠키 경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이달 들어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엔저를 무기로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노조의 업무 거부로 9주째 주말 특근이 이뤄지지 않아 매출에서 약 1조3000억원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5월 한 달간 렉서스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무상 엔진오일 교환 서비스 조건을 ‘10년, 20만㎞’로 연장해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콤팩트 하이브리드 모델인 ‘CT200h’를 처음으로 산 고객에게는 타이어 교체를 포함한 차량 유지비를 4년간 지원해준다.
한국도요타는 또 간판 중형차인 캠리(가솔린)을 사면 300만원을 깎아준다. 풀옵션 사양의 2500㏄ 캠리를 3070만원에 살 수 있다. 한국도요타 측은 “비슷한 사양의 2000㏄급 국산 중형차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도 가장 잘 팔리는 어코드 2.4는 100만원, 3.5는 15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을 제공하는 판촉 행사를 이달 한 달 진행한다. 해치백인 시빅 유로와 스포츠카인 CR-Z는 현금으로 살 경우 각각 300만원, 500만원을 할인해준다. 닛산코리아도 4월 일부 차종에 대한 현금 할인을 시작해 이달까지 연장했다.
일본 차의 가격 인하 공세는 엔저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엔저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시장에서 판매가 유리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공세를 강화할 여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4월 수입차 신규등록 통계에 따르면, 도요타의 렉서스 브랜드는 지난달 국내에서 573대가 등록해 지난 3월(395대)에 비해 45.1%나 늘었다. 캠리 등 도요타 브랜드도 등록 대수가 15.9% 증가했다. 혼다 자동차는 지난달 503대를 팔아 지난해 4월(224대)보다 124.6%나 판매가 늘었다. 지난달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3320대로 사상 최대였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주말특근 문제가 노노갈등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지난주 9주째 주말특근이 이뤄지지 않았다. 주말특근 임금과 근로조건을 놓고 노사가 합의했으나 각 공장 사업부 대표들이 협상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근무를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임단협에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생산 차질 자동차 대수는 6만3000대이고, 매출에서는 1조3000억원 손실이 예상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한국도요타자동차는 5월 한 달간 렉서스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무상 엔진오일 교환 서비스 조건을 ‘10년, 20만㎞’로 연장해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콤팩트 하이브리드 모델인 ‘CT200h’를 처음으로 산 고객에게는 타이어 교체를 포함한 차량 유지비를 4년간 지원해준다.
한국도요타는 또 간판 중형차인 캠리(가솔린)을 사면 300만원을 깎아준다. 풀옵션 사양의 2500㏄ 캠리를 3070만원에 살 수 있다. 한국도요타 측은 “비슷한 사양의 2000㏄급 국산 중형차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도 가장 잘 팔리는 어코드 2.4는 100만원, 3.5는 15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을 제공하는 판촉 행사를 이달 한 달 진행한다. 해치백인 시빅 유로와 스포츠카인 CR-Z는 현금으로 살 경우 각각 300만원, 500만원을 할인해준다. 닛산코리아도 4월 일부 차종에 대한 현금 할인을 시작해 이달까지 연장했다.
일본 차의 가격 인하 공세는 엔저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엔저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시장에서 판매가 유리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공세를 강화할 여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4월 수입차 신규등록 통계에 따르면, 도요타의 렉서스 브랜드는 지난달 국내에서 573대가 등록해 지난 3월(395대)에 비해 45.1%나 늘었다. 캠리 등 도요타 브랜드도 등록 대수가 15.9% 증가했다. 혼다 자동차는 지난달 503대를 팔아 지난해 4월(224대)보다 124.6%나 판매가 늘었다. 지난달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3320대로 사상 최대였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주말특근 문제가 노노갈등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지난주 9주째 주말특근이 이뤄지지 않았다. 주말특근 임금과 근로조건을 놓고 노사가 합의했으나 각 공장 사업부 대표들이 협상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근무를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임단협에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생산 차질 자동차 대수는 6만3000대이고, 매출에서는 1조3000억원 손실이 예상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