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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공기업이 지난해 채용한 신규인원 성비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제외)의 2012년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공기업이 지난해 신규 채용한 인원은 총 4270명이었다. 그 중 남성은 3201명으로 전체 채용인원의 75%를 차지했다.

공기업 전체 직원의 남·녀 성비(현원기준)도 남성이 9대 1의 비율로 월등히 많았다. 공기업 전체 직원 중 남성이 88%나 됐다.

특히 대한석탄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남성 직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두 기업은 지난해 여성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고 남성 직원은 각각 16명, 2명씩 채용했다. 전체 직원 비율에서도 대한석탄공사는 97.9%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여수광양항만공사(94.4%)가 이었다.

남성보다 여성을 많이 채용한 기업은 여성의 비율이 63.3%인 한국관광공사 뿐이었다. 전체 직원 중 여성 직원이 더 많은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여성 신규채용 비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2008년 20.7%였던 것이 지난해 25%로 4.3% 포인트 증가했고 이 기간 여성 직원 비율도 9.7%에서 11.6%로 올랐다.

한편 대학생 5명 중 3명은 공무원 시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4년제 대학에 다니는 학생 879명을 조사한 결과 준비 또는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27.9%, 준비하다가 그만뒀다고 답한 사람은 32.5%였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로는 ‘평생직장이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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