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효성은 조석래 회장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공과대학(IIT) 스튜어트 필드에서 개최된 졸업식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명예 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앞서 지난 2000년 IIT로부터 국제 지도자상을 받았고 2005년엔 일본 와세다대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효성에 따르면 IIT측은 조 회장이 타이어코드(타이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보강재), 스판덱스(폴리우레탄계 섬유의 일종), 은행자동화기기(ATM)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조 회장은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섬유·석유화학·중전기 등의 신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효성은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다.

IIT는 경영·과학·공학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취를 이룬 인물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왔다. 2007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수잔 솔로몬,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개발자인 마틴 쿠퍼 등이 받았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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