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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열정과 도전정신, 창의성을 지닌 숨은 인재를 찾기 위한 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갈수록 다채로워지고 있다. 학점, 영어성적,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으로는 직무 맞춤형 인재를 찾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상반기 채용 절차를 마무리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스펙보다는 도전정신, 전문성 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SK그룹은 창업 경험자, 특허 보유자 등 독특한 경력을 가진 지원자를 학력에 상관없이 선발하는 ‘바이킹 챌린지’ 프로그램에 올해 처음 오디션 방식을 도입했다. 지원자들은 면접관 앞에서 경험과 포부 등을 자유롭게 프레젠테이션 하고 합숙과정을 거쳐 취업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지난달 서울, 부산 등 6개 도시에서 진행된 예선에는 ‘자원봉사 2만 시간’, ‘10만원으로 세계 14개국 여행’ 등 특별한 이력을 가진 구직자들이 몰렸다. 최종 합격자는 인턴사원으로 선발되고 인턴십 과정 후 내년에 신입사원으로 채용된다.

SK 관계자는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바이킹형 인재들이 글로벌 성장과 신규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년 신입사원의 10~15%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직무중심의 인사시스템인 ‘변화 3.0’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올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인적성 검사를 없앴다. 서류전형 후 계열사별 면접만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한화 관계자는 “인적성 검사와 같은 일률적인 평가방식으로는 계열사별, 직무별 맞춤 인재를 가려낼 수 없다”며 “전형 기간이 한달 가량 단축돼 지원자 부담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계열사별로 직무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서류전형 시스템도 마련하는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올 상반기 공채부터 자기소개서 기재 항목을 28개에서 20개로 축소했다. 제2외국어 점수와 해외연수 경험 등을 없앴다. 지난해부턴 채용박람회에서 독특한 경력을 소개하는 ‘5분 자기 PR’을 진행해 합격자에겐 서류전형을 면제하고 있다.

채용 부문간 벽을 허무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 공채부터 인문계 전공자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채용하는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 전형을 도입했다. 인문학적 소양과 기술력을 갖춘 통섭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당초 한해 20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는데 4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관계자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변하고 있는 만큼 구직자들은 스펙 쌓기 보다는 자신만의 장점과 열정을 부각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원하는 직무를 위해 무슨 공부를 했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나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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