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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일본 수입차가 이달 국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엔저를 무기로 벌이는 대대적 할인·판촉 행사의 영향이다.

21일 한국도요타자동차에 따르면 캠리, 프리우스 등 도요타 차의 이달 1~19일 출고기준 판매 대수는 460대다. 지난달 전체 판매량 576대(등록대수 기준)의 80% 수준이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19일까지 계약 건수로는 지난달 이 시점보다 4배, 판매·출고는 3배 정도 더 늘었다”며 “할인 행사에 따른 판매 신장세가 기대 이상으로 좋다”고 말했다. 자동차는 월말에 더 많이 팔리는 경향이 있어 판매 증가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의 4월 판매량도 지난 3월에 비해 15.9%가 늘어난 것이다.

한국도요타는 중형차인 캠리(가솔린)와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등 3개 차종을 구매하면 300만원을 깎아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캠리 가솔린(2.5ℓ) 최고 사양 모델을 307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3012만원인 현대자동차 그랜저HG 240(2.4ℓ)과 비슷한 수준이다.

혼다코리아도 16일까지 등록 대수가 165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145대에 비해 약 14% 늘었다. 계약 건수는 209대였다. 혼다는 간판 모델인 어코드 2.4는 100만원, 어코드 3.5는 15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을 제공하는 판촉 행사를 진행 중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수입차 선호가 늘어나는 것도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차 수입 업체들은 조건이 다소 다를 수 있지만 6월에도 할인 등 고객유치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어서 일본차가 잘 팔리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보인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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