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일부 공장이 이번 주말부터 특근을 재개한다. 지난 3월 9일 특근을 거부한지 12주 만이다. 11주 동안 이어진 특근 거부는 노조와 회사 모두에 상처를 남길 전망이다.
◇이번 주말엔 차 만든다=현대차는 울산 2·4·5공장을 포함한 울산의 7개 공장(사업부)이 25일부터 특근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22~23일 양일간 대의원회의와 공장별 자체 회의를 잇따라 열어 특근 재개를 결정했다. 현대차는 “특근 거부 장기화에 노조와 대의원들이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울산 1·3공장은 이번 주말 특근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공장은 대의원의 입장이 아직 엇갈리고 있고, 가장 강성인 1공장은 6월부터 특근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남은 2곳도 이르면 다음 주말 특근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공장 파워트레인 공장도 이번 주말 특근을 재개한다. 전주공장 버스라인과 울산 파워트레인공장은 지난 11일부터 특근을 하고 있다.
◇피해는=현대차 노조원들의 특근 거부는 밤샘 근무를 없앤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면서 불거졌다. 노조 측은 특근 수당이 과거와 비교해 일정 수준 이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회사는 변경된 제도에 따라 주겠다고 했다. 특근 수당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달 26일 노·사간 합의로 해소되는 듯 보였으나 이번에는 각 공장 대표들이 노조 지도부의 협상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특근 거부를 이어나갔다.
결국 주말 특근이 재개됐지만 노조로서는 노·노 갈등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외부로 표출한 셈이어서 향후 회사와의 모든 협상에서 힘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 개인은 특근 거부로 1인당 수당 약 250만원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회사로서는 11주 동안 이어진 특근 거부로 약 7만9000대, 1조6000억원어치 생산 차질을 빚었다.
◇신차 출고 빨라질 듯=주말 특근 재개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인기 차량의 출고가 늦어지는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 2공장은 싼타페와 아반떼, i40, 베라크루즈를, 4공장은 맥스크루즈와 포터, 스타렉스를, 5공장은 에쿠스와 제네시스, 투싼ix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특근 하루 완성차 생산량이 4700대에서 6900대로 47%가량 늘어날 것”이라면서 “생산 정상화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인기 기사]
▶ 변희재 “이 X 논문표절 검증”- 탁현민 “희재야 병원가자”
▶ 온라인 광고대행사 “일베에 광고 차단”
▶ 박근혜 비하 그림 논란’ 평화박물관 압수수색
▶ 손호영 차량에서 여성 변사체 발견 “충격”
▶ 장윤정 동생 “내가 입열면 누나 다쳐” 발언 논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일부 공장이 이번 주말부터 특근을 재개한다. 지난 3월 9일 특근을 거부한지 12주 만이다. 11주 동안 이어진 특근 거부는 노조와 회사 모두에 상처를 남길 전망이다.
◇이번 주말엔 차 만든다=현대차는 울산 2·4·5공장을 포함한 울산의 7개 공장(사업부)이 25일부터 특근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22~23일 양일간 대의원회의와 공장별 자체 회의를 잇따라 열어 특근 재개를 결정했다. 현대차는 “특근 거부 장기화에 노조와 대의원들이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울산 1·3공장은 이번 주말 특근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공장은 대의원의 입장이 아직 엇갈리고 있고, 가장 강성인 1공장은 6월부터 특근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남은 2곳도 이르면 다음 주말 특근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공장 파워트레인 공장도 이번 주말 특근을 재개한다. 전주공장 버스라인과 울산 파워트레인공장은 지난 11일부터 특근을 하고 있다.
◇피해는=현대차 노조원들의 특근 거부는 밤샘 근무를 없앤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면서 불거졌다. 노조 측은 특근 수당이 과거와 비교해 일정 수준 이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회사는 변경된 제도에 따라 주겠다고 했다. 특근 수당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달 26일 노·사간 합의로 해소되는 듯 보였으나 이번에는 각 공장 대표들이 노조 지도부의 협상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특근 거부를 이어나갔다.
결국 주말 특근이 재개됐지만 노조로서는 노·노 갈등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외부로 표출한 셈이어서 향후 회사와의 모든 협상에서 힘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 개인은 특근 거부로 1인당 수당 약 250만원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회사로서는 11주 동안 이어진 특근 거부로 약 7만9000대, 1조6000억원어치 생산 차질을 빚었다.
◇신차 출고 빨라질 듯=주말 특근 재개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인기 차량의 출고가 늦어지는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 2공장은 싼타페와 아반떼, i40, 베라크루즈를, 4공장은 맥스크루즈와 포터, 스타렉스를, 5공장은 에쿠스와 제네시스, 투싼ix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특근 하루 완성차 생산량이 4700대에서 6900대로 47%가량 늘어날 것”이라면서 “생산 정상화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인기 기사]
▶ 변희재 “이 X 논문표절 검증”- 탁현민 “희재야 병원가자”
▶ 온라인 광고대행사 “일베에 광고 차단”
▶ 박근혜 비하 그림 논란’ 평화박물관 압수수색
▶ 손호영 차량에서 여성 변사체 발견 “충격”
▶ 장윤정 동생 “내가 입열면 누나 다쳐” 발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