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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KT노사가 13년 연속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KT노동조합은 24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올해 단체교섭 안을 82.1%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KT는 지난 9일 단체교섭 개시 이후 15일 만에 합의에 도달해 창사 이래 최단기간 노사합의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13년 연속 무분규 타결도 이어가게 됐다.

양측은 임금 동결, 고졸 정규직인 ‘세일즈직’ 신설, 역할과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 강화, 근로시간 및 장소 선택권 확대 등에 합의했다.

KT노조는 올해 단체교섭에 임하면서 조건을 사측에 일임했다. 대기업의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국가경제 위기 극복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겠다는 이유에서다.

정윤모 KT노조위원장은 “이번 단체교섭을 계기로 경제위기 속에서도 열심히 뛰고 있는 국민들과 뜻을 함께 하면서 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힘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KT노조가 창사 이래 가장 빨리 노사합의에 도달한 것은 그만큼 KT가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KT는 과거 주력 사업이었던 유선전화(PSTN) 부문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LTE에서는 LG유플러스에도 밀리며 3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에는 이석채 회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근거 없는 루머가 돌면서 회사 전체가 어수선한 상황에 내몰렸다. 이 회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때 경제 사절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노사협상 타결로 이 회장의 리더십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 내·외부에서 시도됐던 흔들기도 잠잠해질 전망이다. 가상재화(Virtual Good)를 필두로 KT를 소프트웨어 중심의 IT기업으로 변화시키려는 그의 구상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회장은 “일자리 창출과 우수 벤처 육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안요소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KT는 민영화 됐지만 여전히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기업이다. 이 회장의 임기가 2015년 3월까지 보장돼 있기는 하지만 통신비 인하 등에서 정부와 각을 세우면 압박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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