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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위조 부품을 사용한 원전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30일 예비전력이 300만㎾ 중반대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관심’이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거래소는 29일 오후 6시 발표한 전력예보에서 30일 오후 2∼5시 전력수요가 피크에 달해 최대전력 6300만㎾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시간대의 예비전력은 300만㎾대 중반으로 관심에 해당된다. 전력수급경보는 예비전력이 400만㎾ 미만이면 관심, 300만㎾ 아래로 떨어지면 ‘주의’, 200만㎾ 미만일 땐 ‘경계’, 100만㎾ 아래면 ‘심각’으로 발령된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3일 오후 5시25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미만으로 하락해 전력수급경보 ‘준비’(예비전력 400만㎾ 이상 500만㎾ 미만)를 발령한 바 있지만 올여름 관심이 발령된 적은 한번도 없다. 전력거래소는 “내일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니 오후 2~5시 절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중부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 남부지방은 27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3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아닌데도 전력수급경보가 관심 단계로 예상되는 것은 원전 2기가 29일 오후부터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원전 2기는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제어케이블이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각각 설비용량 100만㎾급인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이날 오전부터 출력을 줄여 오후 5시쯤 발전을 중단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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