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노환규 대한의사협회회장은 24일 전문지 기자회견을 통해 의원급 의료기관이 중재자가 되는 만성질환관리제에 찬성하는 입장은 과거와 다름없이 일관된다고 밝혔다.
16개 시도회장 성명서에 대해서는 내용을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시도회장 성명에서 ‘의사결정과정에서 독단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관된 만성질환관리제 찬성 입장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토요휴무가산제와 변형된 만성질환관리제의 빅딜설을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 놓았다.
노 회장은 “왜 안 믿는가 생각해 보니 토요휴무가산제가 9년 동안 받아 들여 지지 않다가 이번에 됐는데 ‘그 냥 들어 줬을까? 반대급부가 있겠지.’라며 정부와 의사협회의 모종의 딜을 생각했을 것이다. 정부에 대한 불신인 듯하다.”고 언급했다. 노 회장은 “이러한 정서를 악용한 의료계 정치세력이 빅딜설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노 회장은 최근 현안에 대해 밝히는 가운데 “정부가 주도하는 변형된 만성질환관리제(선택의원제)를 반대한 것이다. 전국의사총연합 대표시절에도 변형된 만성질환관리제를 반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과거나 현재 입장의 변화는 없다는 의미다.
노 회장은 “회원분들이 의협이 주장하는 만성질환관리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한 후 득이 없다 판단하면 그러면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의협이 주장하는 만성질환관리제를 이해한다면 회원분들이 반대할 이유도 가능성도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의협이 보건복지부에 7월까지 의견을 제출하려는 만성질환관리제는 ‘질병데이타인 액셔너블데이타의 중재자가 의원급 의료기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만성질환관리제의 핵심인 중재자 역할을 의원급이하면 ▲질병관리역할에 의한 수입 ▲외래진료 확대에 따르는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 회장은 전의총 시절 만성질환관리제에 대해 주장한 내용이 광주시의사회 홈페이지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을 인쇄해 왔다며 자료를 제시했다. 노 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변형된 만성질환관리제(선택의원제)에 반대해 왔다. 이것은 일관된 입장이었으며 지난 해 의협이 전국의 시도의사회에 배포한 자료에도 명확히 나와 있다고 밝혔다.
의협이 주장하는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는 ▲만성질환관리자에게 교육과 관리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건강도 올리고, 의료비를 절감시키며, 의사의 진료를 보조하고 ▲외래진료비는 증가하고(일차 의료기관 매출 증대), 입원 치료비는 감소한다(병원급 의료기관 매출 감소)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김선호 기자 ksh@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