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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삼성이 올해 처음 도입한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 전형 교육이 1일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이공계 전공자 위주로 뽑던 소프트웨어 직군에 인문학도를 선(先) 채용해 후(後)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이다.
1일 삼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SCSA 전형에 합격한 200명은 이달 1일부터 6개월간 서울 역삼동 삼성SDS 멀티캠퍼스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과정은 프로그래밍 언어와 알고리즘 등 기본 기술 습득, 제품·반도체·웹기반 소프트웨어 등 3개 분야 심층 교육, 실전형 종합 프로젝트 수행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생들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의를 듣고 현직 엔지니어와 짝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첫 두 달은 150만원, 나머지 넉 달은 250만원의 교육비를 받는다. 인문학 전공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통섭 관련 명사 특강과 창의 워크숍 등 VIP(Vision·Insight·Professional) 세션도 함께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6개월간 960시간의 집중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간단한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내년 초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교육기간은 경력으로 인정돼 올해 상반기 공채 입사자와 같은 기수가 적용될 방침이다. 삼성은 상반기 SCSA 전형의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취업 관련 인터넷 카페 등에는 50대 1을 넘었을 것이라는 추측성 글들이 올라왔다.
삼성이 이처럼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에 공을 들이는 건 산업의 융·복합화가 확대되면서 소프트웨어가 제품 성능과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지금은 인문학과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의 융합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이자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을 좌우할 신성장 동력”이라며 “인문학적 통찰력을 기술에 반영시켜 장차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끌어나갈 우수 인력을 적극 육성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당초 SCSA를 연간 200명 규모로 운영할 방침이었지만 우수한 지원자가 많고 사회적 기대도 커 400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올 하반기에도 SCSA 전형으로 200명을 뽑을 방침이다.
삼성은 앞서 지난 5월 올해부터 5년간 1700억원을 투입해 대학생과 초중고생 등 5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고 매년 2000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권지혜 기자 jhk@kmib.co.kr
[쿠키 경제]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삼성이 올해 처음 도입한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 전형 교육이 1일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이공계 전공자 위주로 뽑던 소프트웨어 직군에 인문학도를 선(先) 채용해 후(後)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이다.
1일 삼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SCSA 전형에 합격한 200명은 이달 1일부터 6개월간 서울 역삼동 삼성SDS 멀티캠퍼스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과정은 프로그래밍 언어와 알고리즘 등 기본 기술 습득, 제품·반도체·웹기반 소프트웨어 등 3개 분야 심층 교육, 실전형 종합 프로젝트 수행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생들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의를 듣고 현직 엔지니어와 짝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첫 두 달은 150만원, 나머지 넉 달은 250만원의 교육비를 받는다. 인문학 전공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통섭 관련 명사 특강과 창의 워크숍 등 VIP(Vision·Insight·Professional) 세션도 함께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6개월간 960시간의 집중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간단한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내년 초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교육기간은 경력으로 인정돼 올해 상반기 공채 입사자와 같은 기수가 적용될 방침이다. 삼성은 상반기 SCSA 전형의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취업 관련 인터넷 카페 등에는 50대 1을 넘었을 것이라는 추측성 글들이 올라왔다.
삼성이 이처럼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에 공을 들이는 건 산업의 융·복합화가 확대되면서 소프트웨어가 제품 성능과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지금은 인문학과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의 융합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이자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을 좌우할 신성장 동력”이라며 “인문학적 통찰력을 기술에 반영시켜 장차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끌어나갈 우수 인력을 적극 육성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당초 SCSA를 연간 200명 규모로 운영할 방침이었지만 우수한 지원자가 많고 사회적 기대도 커 400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올 하반기에도 SCSA 전형으로 200명을 뽑을 방침이다.
삼성은 앞서 지난 5월 올해부터 5년간 1700억원을 투입해 대학생과 초중고생 등 5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고 매년 2000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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