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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상반기 국내 자동차 업체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엔저 요인이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체의 세계화와 품질 향상이 엔저 공세를 막아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 업체는 상반기 판매실적이 내수에서 2.7% 감소한 반면 수출은 7.3%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해외에서 205만8189대를 팔아 11.2% 판매가 늘었다. 쌍용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각각 8.4%와 5.4% 수출이 늘었다. 한국지엠은 0.4% 소폭 하락했고, 르노삼성자동차만 38.2% 수출이 크게 줄었다.

애초 엔저로 인해 수출에서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요인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국내 자동차 업체의 글로벌화로 해외 생산이 증가하면서 엔저의 영향을 덜 받게 됐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세운 중국·러시아·브라질의 현지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그야말로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현지에서 생산되므로 원·엔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기아차 관계자는 “환율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세계 주요 거점에 공장이 있음으로 해서 환 리스크가 최소화됐다”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 일본 차의 주 무대인 미국 시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신흥국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 것도 도움이 됐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러시아와 칠레 등 중남미에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곳에서 쌍용차를 많이 찾는다. 일본 차와 크게 수요가 겹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이른바 브릭스 국가에서 판매 증가가 상반기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아울러 국내 차의 품질 향상도 일본 차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데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일본차의 자국 내 생산 비중이 크지 않아 자동차 부문에서는 엔저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은 것도 국내 차 업체의 선전을 가능하게 했다.

국내 차 업계는 하반기 경기에 가장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환율 변동과 함께 수출 상대국의 경기 변화를 꼽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최근 수출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차 업계는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25.4%)을 ‘환율 변동성’(29.6%)과 함께 가장 큰 3분기 수출 애로사항으로 골랐다. 엔저 현상이 자동차 수출에 핵심 위험 요인이 아니라는 얘기다.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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