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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장기 불황으로 경매시장에 공장 매물들이 넘쳐나고 있다.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은 올해 상반기 경매에 나온 공장(아파트형 공장 포함)은 총 2791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 매물로 나온 공장들의 경매 낙찰가는 1조1304억9307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경매 공장들의 총 감정가는 1조6931억6771만원으로 반기 기준으로 2001년 하반기 1조732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주로 경매시장에 나오는 공장 매물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 국면을 걷는 조선사와 건설사들이 소유한 물건이다. 파산 등으로 영업이 어려워지자 금융기관들이 채권 회수를 위해 해당 기업 소유 공장들을 경매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감정가가 2278억원에 달하는 경남 창원 성동산업 마산조선소는 공장 매물 중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이달 11일 경매에 부친다. 중소 조선업체인 세광중공업이 소유한 감정가 252억원 규모 울산 공장은 올해 2월 경매에서 절반 가격인 133억원에 매각됐다. 중형조선소 세코중공업의 충남 서천 공장도 올해 경매에서 감정가인 243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 120억원에 낙찰됐다. 대동벽지가 소유한 감정가 690억원짜리 경남 김해 소재 공장은 이달 26일 경매에 부친다.
동아건설산업(프라임개발)은 충남 천안 소재 619억원 규모 공장을 한 차례 경매 입찰을 진행하고 나서 최근 취하했다. 과거 코스닥 상장주 네오세미테크가 소유한 인천 남동구 345억원 규모 공장도 경매시장에 나왔다. 이 회사는 한때 태양광 유망주로 주목받았다가 분식회계와 횡령 등으로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당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쿠키 경제] 장기 불황으로 경매시장에 공장 매물들이 넘쳐나고 있다.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은 올해 상반기 경매에 나온 공장(아파트형 공장 포함)은 총 2791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 매물로 나온 공장들의 경매 낙찰가는 1조1304억9307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경매 공장들의 총 감정가는 1조6931억6771만원으로 반기 기준으로 2001년 하반기 1조732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주로 경매시장에 나오는 공장 매물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 국면을 걷는 조선사와 건설사들이 소유한 물건이다. 파산 등으로 영업이 어려워지자 금융기관들이 채권 회수를 위해 해당 기업 소유 공장들을 경매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감정가가 2278억원에 달하는 경남 창원 성동산업 마산조선소는 공장 매물 중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이달 11일 경매에 부친다. 중소 조선업체인 세광중공업이 소유한 감정가 252억원 규모 울산 공장은 올해 2월 경매에서 절반 가격인 133억원에 매각됐다. 중형조선소 세코중공업의 충남 서천 공장도 올해 경매에서 감정가인 243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 120억원에 낙찰됐다. 대동벽지가 소유한 감정가 690억원짜리 경남 김해 소재 공장은 이달 26일 경매에 부친다.
동아건설산업(프라임개발)은 충남 천안 소재 619억원 규모 공장을 한 차례 경매 입찰을 진행하고 나서 최근 취하했다. 과거 코스닥 상장주 네오세미테크가 소유한 인천 남동구 345억원 규모 공장도 경매시장에 나왔다. 이 회사는 한때 태양광 유망주로 주목받았다가 분식회계와 횡령 등으로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당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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