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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허를 서로 개방키로 했다. 잠재적인 특허 분쟁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예방해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관련 포괄적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특허 공유 범위는 반도체 관련 특허 전체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양사는 2010년부터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특허 분쟁에 따른 불필요한 소모전 대신 신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혁신에 역량을 집중해 세계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획기적으로 넓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계약체결이 국내 IT업체간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 측도 “잠재적인 분쟁 가능성을 해소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10만299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1조9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특허 6166건, 해외특허 1만1973건을 출원했다. 지난해 미국 특허취득건수는 5081건으로 7년 연속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허는 대부분 플래쉬메모리, 시스템 대규모직접회로(LSI), 디스플레이, 디지털TV 등과 관련된 것이다.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기준으로 2만142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 간에는 현재 진행 중인 특허 관련 분쟁이 일절 없다. 그럼에도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언제든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모두 경쟁기업과 특허 분쟁을 겪으면서 큰 실익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수년째 소송을 벌이고 있고, 램버스 사와도 분쟁을 겪었다. SK하이닉스는 13년간 램버스와 지루한 소송전을 벌이다 지난 6월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마침표를 찍은 바 있다.

양사가 특허 분쟁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만큼 신제품 개발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성장세가 가파른 모바일 반도체 분야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모바일D램 비중이 올해 34%, 2014년 41%, 2015년 43%로 늘어나, 2015년부터 현재 주력인 PC용 DDR3 D램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모바일D램 시장에서 점유율 49.7%로 1위를, SK하이닉스는 23%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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