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태광산업이 매일 1개 품목씩 진단회의를 갖고,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찾는 작업에 나섰다. 태광산업은 서울 장충동 본사에서 지난 16일부터 2주 간에 걸쳐 탄소섬유, 고순도 텔레프탄산(PTA), 과산화수소, 나일론, 아크릴, 면방, 모직물 등 10여개 사업 분야에 걸쳐 경영현황을 집중 점검하는 ‘1일 1품목 진단회의’를 갖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최중재(사진)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실적 부진 원인 개선, 실적 초과 분야의 성공요인 확대적용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미래전략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지난 15일 사내 게시판에 ‘최고경영자 메시지’를 올리고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실패에 따른 학습효과로 개인도, 조직도 성장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와 혁신 마인드”라고 강조했다.

태광산업은 상반기 경영 성과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사업·경영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환골탈태’하겠다는 의도로 이번 회의를 기획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1950년 창업 후 지난해 사실상 첫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도 적자를 보이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며 “품목별 사업진단 회의로 임직원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