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SK텔레콤 사내 교육 담당자가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되는 법을 담은 책을 내놨다.

SK텔레콤 미래경영연구원에서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기획하고 강의하는 정주용 매니저는 최근 펴낸 ‘회사가 원하는 인재의 조건’에서 인재를 리더로 키워내기 위해서 4개의 ‘마법의 지렛대’가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정 매니저는 탁월한 리더를 ‘구성원이 가진 잠재력을 무한히 신뢰하고 그 가능성을 끌어내 차별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혼자만의 유능함으로 성과를 내려는 리더, 구성원을 성장시키지 못하는 리더, 지속적인 성과 창출에 실패하는 리더는 탁월한 리더에는 속하지 못한다.

갓 입사한 사원을 탁월한 리더로 키워내려면 입사 직후부터 단계별 리더십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자신의 실력과 가치를 끌어올릴 ‘학습’이란 지렛대롤 통해 실력과 가치를 끌어 올려야 한다. 대리 시절에는 ‘멘토링’을 통해 후배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본인의 리더십 기초도 튼튼히 닦아야 한다. 인사고과 권한은 없이 위·아래로 끼인 과장은 수평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선·후배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촉진) 기술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팀장이 되어서는 ‘코칭’을 통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조직의 성과와 개인의 성장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8년 SK텔레콤에 입사한 저자는 한국코치협회(KPC) 전문코치, 한국액션러닝협회(ALC) 전문코치, MBTI(자기보고식 성격유형지표) 일반 강사 자격증 등을 취득하는 등 코칭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