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CJ그룹의 ‘미래전략실’이 신설 한 달도 안돼 ‘기획실’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결국 이름을 변경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25일 “이관훈 CJ 대표이사 직속으로 이달 1일 신설한 미래전략실의 명칭을 최근 기획실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부서의 주 업무가 전략 수립과 연구로 한정돼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이름을 바꾼 것”이라며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말아 달라”고 설명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 구속 이후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당시 조직개편의 핵심은 경영총괄직과 미래전략실 신설이었다. 이중 미래전략실은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과 명칭이 같이 화제가 됐다. 부서 이름이 같은 게 대수냐는 시각도 있겠지만 조직의 기능과 성격을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미래전략실은 감사와 인사 기능까지 갖춘 컨트롤타워 개념이 강하다.
삼성은 2008년 비자금 특검 당시 과거 비서실이었던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하고 전략기획실을 새로 만들었다. 이후 2010년 11월 지금의 미래전략실로 명칭을 바꿨다.
재계 관계자는 “CJ가 재산상속 소송이나 미행 사건 등을 두고 삼성과 관계가 껄끄러운 상황인데 삼성을 모방해 미래전략실을 만들었다는 시선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 구속을 계기로 CJ가 삼성과의 갈등을 매듭짓고 로우키(Low Key) 전략을 구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CJ그룹 관계자는 25일 “이관훈 CJ 대표이사 직속으로 이달 1일 신설한 미래전략실의 명칭을 최근 기획실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부서의 주 업무가 전략 수립과 연구로 한정돼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이름을 바꾼 것”이라며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말아 달라”고 설명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 구속 이후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당시 조직개편의 핵심은 경영총괄직과 미래전략실 신설이었다. 이중 미래전략실은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과 명칭이 같이 화제가 됐다. 부서 이름이 같은 게 대수냐는 시각도 있겠지만 조직의 기능과 성격을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미래전략실은 감사와 인사 기능까지 갖춘 컨트롤타워 개념이 강하다.
삼성은 2008년 비자금 특검 당시 과거 비서실이었던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하고 전략기획실을 새로 만들었다. 이후 2010년 11월 지금의 미래전략실로 명칭을 바꿨다.
재계 관계자는 “CJ가 재산상속 소송이나 미행 사건 등을 두고 삼성과 관계가 껄끄러운 상황인데 삼성을 모방해 미래전략실을 만들었다는 시선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 구속을 계기로 CJ가 삼성과의 갈등을 매듭짓고 로우키(Low Key) 전략을 구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