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3위 굳히기에 나선다. LG전자는 차세대 전략폰인 G2를 전 세계 100여개 이동통신사에 공급해 초반 인기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9일 “G2에 대한 회사 내·외부의 기대감이 큰 만큼 이전 제품보다 더 많은 국가와 통신사에서 판매가 기대 된다”면서 “8월 초 한국, 9월 북미와 유럽에 출시한 이후 10월 글로벌 출시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소 100곳 이상의 통신사를 통해 G2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옵티머스G는 50곳, 옵티머스 G 프로는 40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LG전자는 “숫자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LG전자는 G2의 미국 배급망으로 AT&T, 스프린트 외에도 버라이즌과 T모바일 등 4대 이동통신사 모두를 확보했다. 옵티머스G는 AT&T와 스프린트, 옵티머스 G 프로는 AT&T 한 곳에서만 출시한 것과 대조된다. 일본에서도 NTT 도코모를 포함한 두 곳 이상의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된다.

LG전자는 출시 이후 3달 안에 집중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삼성전자나 애플이 그동안 사용하던 전략이다.

그만큼 LG전자가 스마트폰에서 자신감을 완연하게 회복했다는 증거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A)의 집계에서 1~2분기 연속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