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박용만(58) 두산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으로 사실상 선임됐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서울상의는 다음달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박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할 방침이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박 회장은 다음달 21일 열리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브리핑에서 “경제계를 대변할 수 있는 대표성과 위상을 갖추고 책임감 있게 일할 대기업 오너가 회장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차기 회장으로 함께 거론됐던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은 “후진에게 맡기는 게 적절하다”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박 회장을 만나 서울상의 회장에 단독추대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상의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회원 기업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수락이라는 권위적인 용어는 맞지 않고 하루 이틀 신중히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고(故) 박두병 초대회장, 전문경영인인 정수창 전 회장, 박용성 전 회장에 이어 박 회장까지 총 4명의 대한상의 회장을 배출하게 됐다.
박 회장은 2015년 2월까지 손경식 전 회장의 잔여임기를 채우게 된다. 서울·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고 한차례 연임할 수 있다. 전임자의 잔여임기는 임기 연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한상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로 전국 71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한다. 회원사는 14만개에 달한다.
박 회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으로 소비재 중심이던 두산그룹을 글로벌 인프라지원사업(ISB) 기업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이 미래다’라는 광고 카피를 직접 쓸 정도로 인재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위터 팔로어가 16만명이 넘는 ‘파워트위터리언’이기도 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서울상의는 다음달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박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할 방침이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박 회장은 다음달 21일 열리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브리핑에서 “경제계를 대변할 수 있는 대표성과 위상을 갖추고 책임감 있게 일할 대기업 오너가 회장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차기 회장으로 함께 거론됐던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은 “후진에게 맡기는 게 적절하다”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박 회장을 만나 서울상의 회장에 단독추대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상의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회원 기업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수락이라는 권위적인 용어는 맞지 않고 하루 이틀 신중히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고(故) 박두병 초대회장, 전문경영인인 정수창 전 회장, 박용성 전 회장에 이어 박 회장까지 총 4명의 대한상의 회장을 배출하게 됐다.
박 회장은 2015년 2월까지 손경식 전 회장의 잔여임기를 채우게 된다. 서울·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고 한차례 연임할 수 있다. 전임자의 잔여임기는 임기 연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한상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로 전국 71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한다. 회원사는 14만개에 달한다.
박 회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으로 소비재 중심이던 두산그룹을 글로벌 인프라지원사업(ISB) 기업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이 미래다’라는 광고 카피를 직접 쓸 정도로 인재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위터 팔로어가 16만명이 넘는 ‘파워트위터리언’이기도 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