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여름 휴가철을 맞아 더위를 피해 해외 여행 등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반면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휴가 기간을 이용해 평소 외모 콤플렉스가 됐던 부위를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개선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남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5.7%가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들 중 여름 휴가기간에 성형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칼을 대지 않고 간단하게 주사할 수 있는 ‘쁘띠성형’ 크게 각광 받고 있다. 시술 시간이 5~10분 내로 짧을 뿐 아니라 회복 기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으며 시술 효과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술자의 만족도가 높다. 필러는 최근 동안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 요즘 선호되는 대표적인 ‘쁘띠성형’이다. 하지만 같은 필러라고 해도 각각의 종류에 따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히알루론산 필러 VS 칼슘 필러, 어떻게 다를까= 필러는 크게 성분에 ‘히알루론산(HA) 성분’으로 이뤄진 제품과 ‘칼슘성분’으로 이뤄진 제품으로 나눌 수 있다.
히알루론산(HA)은 우리 몸의 관절액, 연골, 피부 등에 존재하는 성분이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시술 피부 주위의 물 분자를 끌어당겨 시술 부위를 볼록하게 해 볼륨과 수분을 채워 탄력을 준다. 함몰된 부위의 볼륨 향상 뿐 아니라 피부 보습에도 효과적이다. 주로 이마, 코, 눈 밑, 애교 살, 무턱, 입술 라인을 형성하는 데 사용된다.
인체에 존재하는 성분이 주성분이다보니 안전성 덕분에 시술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또한 히알루론산 필러 특징 중 시술 후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이를 분해하는 효소를 주입해 바로 녹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지 기간이 약 6개월~12개월 정도로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갈더마코리아의 ‘레스틸렌’과 앨러간사의 ‘쥬비덤’이 있다.
반면 칼슘 필러는 뼈 성분인 칼슘과 미네랄이 주성분으로 구성돼있다. 주입 후 체내 천연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주입 부위의 변형을 최소화 하고 지속기간이 약 12개월~24개월 정도로 히알루론산 필러보다 길다. 높은 탄성과 점성을 가져 힘 있는 입체감을 살려 줘 특히 콧대를 세우는 코 필러에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히알루론산 필러와 달리 시술 직후 약으로 녹일 수 없고 부분 제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제품으로 멀츠코리아의 ‘래디어스’가 있다.
△필러, 간단한 시술이라고 해도 전문의에게서 받아야= 필러는 시술만큼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시술 받은 부위가 안정적으로 예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주의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시술 후 과격한 세안과 시술 부위에 심한 저온 혹은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코필러나 이마필러 시술 후 선글라스나 모자 등을 착용하면 압력에 의해 변형이 생길 수 있어 시술 부위가 잘 자리 잡기 전까지 착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서일범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필러는 사용되는 종류가 다양해 각 제품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한 후 해당 부위에 맞는 필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사용하는지 여부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미국 FDA와 우리나라 식약처의 허가를 통과한 안전성이 검증된 정품 필러를 사용하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