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기업들이 지방 인재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순히 지방대 출신의 채용 비율을 높이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지방대를 찾아 채용설명회를 여는 등 공을 들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지방대 출신들을 채용해 본 결과 수도권 대학 출신보다 인성과 열정 면에서 낫다는 평가가 많은데 따른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9월 중 전국 대학 18곳에서 ‘전국구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앞두고 지방대를 찾아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다. 현대차의 채용 담당자가 전형과정을 설명하고 이전 채용 사례 등을 들려준다.
채용설명회는 지역 인재를 발굴하는 역할도 겸하게 된다. 현대차는 5개 지방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자기 홍보(PR) 기회를 제공하고 여기서 합격하면 하반기 대졸 공채에서 서류 전형을 면제해줄 계획이다. 채용설명회 개최 대학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에서 권역별 최다 득표를 한 대학의 졸업예정자와 졸업생들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온라인 투표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차는 이와 별도로 취업설명회를 여는 각 학교에서 5명씩을 선정해 내달 6~7일 열리는 현대차 잡페어에서 자기 PR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채용에서 지방대생을 30% 이상 선발하기로 명문화한 SK그룹도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인력 담당 임원들이 직접 지방대를 찾아 취업 특강을 진행한다. CEO들은 “이른바 스펙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맡은 일을 처리하는 도전정신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지방 인재 발굴에 나서는 이유는 “뽑아 놓고 보니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인성 측면에서는 수도권 대학 출신보다 낫다는 평가가 많다. 현대차 인사 담당 관계자는 “지방대 졸업자들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 뿐 아니라 순수한 열정과 근성까지 갖춘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방에 공장 등 사업장이 있는 기업의 경우 현장을 잘 아는 해당 지역 출신을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기도 한다.
최근 기업들은 지방 인재 채용을 앞 다퉈 늘리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 ‘함께 가는 열린 채용’을 기치로 3급 신입사원 공채에서 지방대 출신 채용을 35%까지 확대한다. 지난해까지의 지방대 출신 비율은 25~27%였다.
포스코도 지원서에 학력과 출신 학교, 학점, 사진 등을 없앤 이른바 ‘탈스펙 전형’을 도입해 지방대 출신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최근 3년간 대졸 공채 합격자의 39%가 지방대 출신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지방 출신이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현대자동차는 9월 중 전국 대학 18곳에서 ‘전국구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앞두고 지방대를 찾아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다. 현대차의 채용 담당자가 전형과정을 설명하고 이전 채용 사례 등을 들려준다.
채용설명회는 지역 인재를 발굴하는 역할도 겸하게 된다. 현대차는 5개 지방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자기 홍보(PR) 기회를 제공하고 여기서 합격하면 하반기 대졸 공채에서 서류 전형을 면제해줄 계획이다. 채용설명회 개최 대학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에서 권역별 최다 득표를 한 대학의 졸업예정자와 졸업생들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온라인 투표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차는 이와 별도로 취업설명회를 여는 각 학교에서 5명씩을 선정해 내달 6~7일 열리는 현대차 잡페어에서 자기 PR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채용에서 지방대생을 30% 이상 선발하기로 명문화한 SK그룹도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인력 담당 임원들이 직접 지방대를 찾아 취업 특강을 진행한다. CEO들은 “이른바 스펙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맡은 일을 처리하는 도전정신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지방 인재 발굴에 나서는 이유는 “뽑아 놓고 보니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인성 측면에서는 수도권 대학 출신보다 낫다는 평가가 많다. 현대차 인사 담당 관계자는 “지방대 졸업자들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 뿐 아니라 순수한 열정과 근성까지 갖춘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방에 공장 등 사업장이 있는 기업의 경우 현장을 잘 아는 해당 지역 출신을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기도 한다.
최근 기업들은 지방 인재 채용을 앞 다퉈 늘리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 ‘함께 가는 열린 채용’을 기치로 3급 신입사원 공채에서 지방대 출신 채용을 35%까지 확대한다. 지난해까지의 지방대 출신 비율은 25~27%였다.
포스코도 지원서에 학력과 출신 학교, 학점, 사진 등을 없앤 이른바 ‘탈스펙 전형’을 도입해 지방대 출신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최근 3년간 대졸 공채 합격자의 39%가 지방대 출신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지방 출신이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