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30대 그룹이 올해 투자액 154조7000억원, 고용 14만700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상반기까지 투자 실적은 계획의 40% 수준에 머무는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투자실적은 10%나 감소했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경제 민주화 관련입법,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30대 그룹은 하반기에 투자·고용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산총액 기준 상위 30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 실적(6월 말 기준)은 최근 계획 대비 39.9%, 고용 실적은 55.9%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연초 계획(4월 4일 산업부 장관과 30대 그룹 간담회에서 발표한 수치) 대비 상반기 투자 실적은 41.5%, 고용 실적은 61.7%다.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은 연초 계획한 148조8000억원에서 4% 늘어난 154조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투자 실적은 6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9조원보다 10.4% 줄었다. 올해 투자계획을 달성하려면 하반기에 상반기 실적보다 50.3%나 증가한 92조9000억원을 집행해야 한다.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30대 그룹의 올해 전체 투자규모는 지난해 투자실적(138조2000억원)보다 12% 늘어난다.
산업부는 “상반기에 투자 실적이 부진한 것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지연, 주요 프로젝트의 하반기 편중 때문”이라며 “창조경제 관련 투자, 정부의 1·2단계 투자 활성화대책으로 하반기에 기업의 투자 확대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와 달리 고용은 그나마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30대 그룹의 올해 총 고용계획은 14만700명으로 연초 계획(12만7700명)보다 1만3000명 늘었다. 확대된 고용 계획은 30대 그룹 전체 근로자 수(약 109만명)의 12.8%에 달한다. 지난해 실적(12만5000명)보다 12%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고용실적은 7만8700명으로 전년 동기 집행률(50.8%)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다. 하반기 채용비중이 높은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용 실적 진행률이 50%를 웃돌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전년 동기 대비 투자실적은 10%나 감소했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경제 민주화 관련입법,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30대 그룹은 하반기에 투자·고용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산총액 기준 상위 30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 실적(6월 말 기준)은 최근 계획 대비 39.9%, 고용 실적은 55.9%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연초 계획(4월 4일 산업부 장관과 30대 그룹 간담회에서 발표한 수치) 대비 상반기 투자 실적은 41.5%, 고용 실적은 61.7%다.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은 연초 계획한 148조8000억원에서 4% 늘어난 154조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투자 실적은 6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9조원보다 10.4% 줄었다. 올해 투자계획을 달성하려면 하반기에 상반기 실적보다 50.3%나 증가한 92조9000억원을 집행해야 한다.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30대 그룹의 올해 전체 투자규모는 지난해 투자실적(138조2000억원)보다 12% 늘어난다.
산업부는 “상반기에 투자 실적이 부진한 것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지연, 주요 프로젝트의 하반기 편중 때문”이라며 “창조경제 관련 투자, 정부의 1·2단계 투자 활성화대책으로 하반기에 기업의 투자 확대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와 달리 고용은 그나마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30대 그룹의 올해 총 고용계획은 14만700명으로 연초 계획(12만7700명)보다 1만3000명 늘었다. 확대된 고용 계획은 30대 그룹 전체 근로자 수(약 109만명)의 12.8%에 달한다. 지난해 실적(12만5000명)보다 12%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고용실적은 7만8700명으로 전년 동기 집행률(50.8%)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다. 하반기 채용비중이 높은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용 실적 진행률이 50%를 웃돌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