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앞다퉈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업별 특색을 살려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힘을 보태거나 차례용품 값을 낮춰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납품 대금지급을 앞당겨 협력사와 직원들 모두 명절만큼은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LG그룹은 8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추석 전에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원자재 대금 결제나 상여금 지급 등 추석에 앞서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중소 협력사들의 사정을 고려한 조치다. 계열사별로 LG전자가 3000억원, LG디스플레이가 4400억원, LG유플러스가 300억원을 오는 5∼13일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LG화학, LG CNS,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도 추석 연휴 전에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모두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100억원어치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은 지역 사업장 인근의 장애인복지관 등 결연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 등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SK텔레콤은 마케팅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달 3~5일 서울 중곡동 중곡제일시장에 이동 버스를 배치해 상인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 수리 및 상담, 활용 교육을 진행한다. 중곡제일시장의 자체 브랜드인 ‘아리청정’을 사회적기업 SK행복나래의 협력사로 등록하고 온라인 쇼핑몰인 ‘스피드몰’에 입점시켜 판로 확대를 돕기로 했다.
인천 신기시장에서는 2500명의 단골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선착순 특가 세일, 점포별 대표상품 할인 행사 등을 벌인다. 구매 고객을 SK와이번스의 인천 문학구장 홈경기에 초청하고 야구 용품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통시장을 꾸준히 지원해온 결과 실제 매출이 늘고 전통시장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문화가 조성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3∼15일 22개 주요 차례용품을 ‘특별 추석 물가관리 품목’으로 선정해 지난해보다 평균 29.6% 싸게 판매한다. 올봄부터 이어진 한파와 폭염 등 이상 기후로 추석 차례상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을 감안한 것이다. 고사리와 깐도라지는 30%, 숙주와 시금치는 각각 58.9%, 32.2% 할인 판매한다. 사과와 배 등 과일은 21.8% 저렴하게 내놓고 동태포(30.2%), 조기(10.1%), 탕국용 쇠고기(32.3%) 등도 값을 낮추기로 했다.
삼성에스원은 자매마을인 충남 논산과 강원도 평창 마을에서 김과 참치, 견과류 등을 구입해 직원 500명이 직접 추석 선물세트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를 양로원이나 복지시설 등 300여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LG그룹은 8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추석 전에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원자재 대금 결제나 상여금 지급 등 추석에 앞서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중소 협력사들의 사정을 고려한 조치다. 계열사별로 LG전자가 3000억원, LG디스플레이가 4400억원, LG유플러스가 300억원을 오는 5∼13일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LG화학, LG CNS,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도 추석 연휴 전에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모두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100억원어치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은 지역 사업장 인근의 장애인복지관 등 결연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 등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SK텔레콤은 마케팅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달 3~5일 서울 중곡동 중곡제일시장에 이동 버스를 배치해 상인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 수리 및 상담, 활용 교육을 진행한다. 중곡제일시장의 자체 브랜드인 ‘아리청정’을 사회적기업 SK행복나래의 협력사로 등록하고 온라인 쇼핑몰인 ‘스피드몰’에 입점시켜 판로 확대를 돕기로 했다.
인천 신기시장에서는 2500명의 단골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선착순 특가 세일, 점포별 대표상품 할인 행사 등을 벌인다. 구매 고객을 SK와이번스의 인천 문학구장 홈경기에 초청하고 야구 용품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통시장을 꾸준히 지원해온 결과 실제 매출이 늘고 전통시장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문화가 조성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3∼15일 22개 주요 차례용품을 ‘특별 추석 물가관리 품목’으로 선정해 지난해보다 평균 29.6% 싸게 판매한다. 올봄부터 이어진 한파와 폭염 등 이상 기후로 추석 차례상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을 감안한 것이다. 고사리와 깐도라지는 30%, 숙주와 시금치는 각각 58.9%, 32.2% 할인 판매한다. 사과와 배 등 과일은 21.8% 저렴하게 내놓고 동태포(30.2%), 조기(10.1%), 탕국용 쇠고기(32.3%) 등도 값을 낮추기로 했다.
삼성에스원은 자매마을인 충남 논산과 강원도 평창 마을에서 김과 참치, 견과류 등을 구입해 직원 500명이 직접 추석 선물세트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를 양로원이나 복지시설 등 300여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