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협력사에 앞당겨 지급할 납품대금이 4조80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국내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협력사 납품대금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4조2770억원보다 12.3% 늘었다.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은 71곳이었다. 지급수단으로는 현금이 88.8%(4조2614억원), 기업구매카드 등 현금성 결제가 10.1%(4874억원), 어음 1.1%(522억원) 순이었다. 조기 지급 계획이 없는 29개사의 지급기일도 하도급법에 규정된 ‘목적물 등의 수령일부터 60일’보다 40일 가량 빠른 19.9일로 조사됐다. 현대상선은 납품대금 지급 날짜를 1주일 앞당겨 이달 16일 협력사 250여곳에 150억원을 일괄 지급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협력사의 명절선물 구매 비용을 할인해주거나 긴급 운영자금 등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협력사 임직원들이 인터넷 쇼핑몰 ‘현대몰’에서 추석선물을 살 때 최대 5% 할인해준다. 대우건설은 180억원 규모의 단기 자금을 편성해 추석을 앞두고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에게 무이자·무담보로 빌려줄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추석 전후 중소기업에 총 2조5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다음달 5일까지 1조6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신규로 해주고 만기가 도래하는 보증(4조4000억원 예상)은 연장할 방침이다.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소기업과 소상공업체에 7000억원을 보증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운전자금 2130억원을 대출해준다.
중기청이 추석 전후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지역중소기업 금융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신규 투자보다 운영자금 지원을 더 바라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국내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협력사 납품대금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4조2770억원보다 12.3% 늘었다.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은 71곳이었다. 지급수단으로는 현금이 88.8%(4조2614억원), 기업구매카드 등 현금성 결제가 10.1%(4874억원), 어음 1.1%(522억원) 순이었다. 조기 지급 계획이 없는 29개사의 지급기일도 하도급법에 규정된 ‘목적물 등의 수령일부터 60일’보다 40일 가량 빠른 19.9일로 조사됐다. 현대상선은 납품대금 지급 날짜를 1주일 앞당겨 이달 16일 협력사 250여곳에 150억원을 일괄 지급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협력사의 명절선물 구매 비용을 할인해주거나 긴급 운영자금 등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협력사 임직원들이 인터넷 쇼핑몰 ‘현대몰’에서 추석선물을 살 때 최대 5% 할인해준다. 대우건설은 180억원 규모의 단기 자금을 편성해 추석을 앞두고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에게 무이자·무담보로 빌려줄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추석 전후 중소기업에 총 2조5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다음달 5일까지 1조6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신규로 해주고 만기가 도래하는 보증(4조4000억원 예상)은 연장할 방침이다.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소기업과 소상공업체에 7000억원을 보증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운전자금 2130억원을 대출해준다.
중기청이 추석 전후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지역중소기업 금융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신규 투자보다 운영자금 지원을 더 바라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