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포스코가 경영 실패로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 국영 철강사 ‘아무르메탈’을 최장 7년간 위탁 운영한다. 포스코가 해외에서 부실 철강사를 위탁받아 경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포스코는 9일 러시아 하바롭스크 주(州)에서 아무르메탈 경영·운영권 위탁을 위한 양해각서를 러시아의 국책은행인 대외경제개발은행(VEB)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국내에서 1997년 한보철강을 위탁경영한 경험이 있으나 해외서 위탁 경영은 처음이다. 아무르메탈은 포스코보다 20여년 앞선 1942년 준공된 제철소다. 포스코로서는 ‘후발주자로 출발해 세계적 철강사로 위상을 굳혔다’는 감회를 느낄 만하다.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종합제철은 1968년 세워졌다.
포스코는 “2010년 아무르메탈을 인수한 러시아 VEB는 제철소 운영 경험이 전혀 없어 적임 기업을 물색하다 포스코에 위탁경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아무르메탈에 생산·판매·기술을 총괄하는 인력을 파견해 제철소를 운영하고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먼저 2년 간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단기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정상 운영에 성공하면 5년간 독자생존을 위한 장기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무르메탈은 하바롭스크 주의 하나 뿐인 제철소로 연산 215만t 규모 생산능력을 갖췄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경영이 악화되자 VEB에 지분 100%를 넘겼다. 최근까지도 높은 생산원가와 부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단기 정상화를 넘어 설비 재조정 등을 통해 독자생존이 가능한 강한 제철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포스코는 9일 러시아 하바롭스크 주(州)에서 아무르메탈 경영·운영권 위탁을 위한 양해각서를 러시아의 국책은행인 대외경제개발은행(VEB)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국내에서 1997년 한보철강을 위탁경영한 경험이 있으나 해외서 위탁 경영은 처음이다. 아무르메탈은 포스코보다 20여년 앞선 1942년 준공된 제철소다. 포스코로서는 ‘후발주자로 출발해 세계적 철강사로 위상을 굳혔다’는 감회를 느낄 만하다.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종합제철은 1968년 세워졌다.
포스코는 “2010년 아무르메탈을 인수한 러시아 VEB는 제철소 운영 경험이 전혀 없어 적임 기업을 물색하다 포스코에 위탁경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아무르메탈에 생산·판매·기술을 총괄하는 인력을 파견해 제철소를 운영하고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먼저 2년 간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단기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정상 운영에 성공하면 5년간 독자생존을 위한 장기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무르메탈은 하바롭스크 주의 하나 뿐인 제철소로 연산 215만t 규모 생산능력을 갖췄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경영이 악화되자 VEB에 지분 100%를 넘겼다. 최근까지도 높은 생산원가와 부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단기 정상화를 넘어 설비 재조정 등을 통해 독자생존이 가능한 강한 제철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