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기업들이 기존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 적극 변신하고 있다. 안정적 수익을 주는 주력사업에서 벗어나 ‘블루오션’으로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변화와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하려는 것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올 상반기 급식·식자재 사업을 담당하는 FC(Food Culture)부문의 매출 비중이 45.29%라고 11일 밝혔다.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 ‘캐러비안베이’를 운영하고 있지만 레저부문 매출 비중은 11.82%에 불과하다. 부동산서비스·건축·경관사업을 맡은 E&A(Engineering & Asset) 부문 매출 비중은 42.89%다. 에버랜드라는 이름과 달리 주력사업은 급식, 부동산서비스 등인 것이다.
1963년 동화부동산주식회사로 시작해 중앙개발주식회사를 거쳐 97년 현재 회사명으로 바뀐 삼성에버랜드는 레저 부문 매출 비중이 2011년 13.85%, 지난해 11.95% 등 매년 줄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테마파크를 운영하면서 부동산서비스나 건축, 급식 등에서 쌓인 노하우가 상당하기 때문에 이 부문에서 매출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이라며 “각 분야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1위 건축자재업체인 LG하우시스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첨단 소재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스마트 기기용 첨단 소재와 자동차용 내장재 등에서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LG하우시스가 생산하는 광학용투명장착필름(OCA)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LG하우시스의 OCA 및 자동차 소재 부문 매출비중은 2011년 38.15%에서 올 상반기 43.40%까지 치솟았다. 대신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건축자재 부문 매출비중은 2011년 61.5%에서 55.35%로 내려앉았다.
OCA는 LG하우시스의 효자품목이다. 2010년 미국 3M이 장악하고 있던 시장을 야금야금 공략하면서 세계 2위까지 올라섰다. 올 연말에는 세게 1위 자리를 넘볼 계획이다.
패션업체인 제일모직은 아예 본업과 상관이 없는 케미칼사업, 전자재료사업에서 ‘황금알’을 캐고 있다. 전체 매출의 43%는 케미칼사업, 26%는 전자재료사업에서 나온다. 제일모직은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독일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업체인 노바엘이디를 인수했다. 인수에만 1731억원을 투자했다. OLED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관련 소재사업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생각이다.
재계 관계자는 “컴퓨터를 만들던 애플이 스마트폰으로 화려하게 비상했듯이 변화와 혁신은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라며 “기존 본업에서 파생된 부업을 성장엔진으로 키우거나 아예 새로운 분야를 찾아나서는 등 기업들이 계속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삼성에버랜드는 올 상반기 급식·식자재 사업을 담당하는 FC(Food Culture)부문의 매출 비중이 45.29%라고 11일 밝혔다.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 ‘캐러비안베이’를 운영하고 있지만 레저부문 매출 비중은 11.82%에 불과하다. 부동산서비스·건축·경관사업을 맡은 E&A(Engineering & Asset) 부문 매출 비중은 42.89%다. 에버랜드라는 이름과 달리 주력사업은 급식, 부동산서비스 등인 것이다.
1963년 동화부동산주식회사로 시작해 중앙개발주식회사를 거쳐 97년 현재 회사명으로 바뀐 삼성에버랜드는 레저 부문 매출 비중이 2011년 13.85%, 지난해 11.95% 등 매년 줄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테마파크를 운영하면서 부동산서비스나 건축, 급식 등에서 쌓인 노하우가 상당하기 때문에 이 부문에서 매출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이라며 “각 분야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1위 건축자재업체인 LG하우시스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첨단 소재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스마트 기기용 첨단 소재와 자동차용 내장재 등에서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LG하우시스가 생산하는 광학용투명장착필름(OCA)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LG하우시스의 OCA 및 자동차 소재 부문 매출비중은 2011년 38.15%에서 올 상반기 43.40%까지 치솟았다. 대신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건축자재 부문 매출비중은 2011년 61.5%에서 55.35%로 내려앉았다.
OCA는 LG하우시스의 효자품목이다. 2010년 미국 3M이 장악하고 있던 시장을 야금야금 공략하면서 세계 2위까지 올라섰다. 올 연말에는 세게 1위 자리를 넘볼 계획이다.
패션업체인 제일모직은 아예 본업과 상관이 없는 케미칼사업, 전자재료사업에서 ‘황금알’을 캐고 있다. 전체 매출의 43%는 케미칼사업, 26%는 전자재료사업에서 나온다. 제일모직은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독일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업체인 노바엘이디를 인수했다. 인수에만 1731억원을 투자했다. OLED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관련 소재사업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생각이다.
재계 관계자는 “컴퓨터를 만들던 애플이 스마트폰으로 화려하게 비상했듯이 변화와 혁신은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라며 “기존 본업에서 파생된 부업을 성장엔진으로 키우거나 아예 새로운 분야를 찾아나서는 등 기업들이 계속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