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기아자동차 노·사가 12일 올해 임금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따라 현대·기아차 모두 노조파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제12차 교섭에서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일 상견례 이후 2개월 10일 만이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월 9만7000원 인상, 성과격려금 500%+850만원 등이다. 사측은 정년 연장과 상여금 50% 인상 등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는 ‘불수용’ 원칙을 지켰다. 기아차 노조는 13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벌인다. 현재로서는 가결 가능성이 크다.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올해 파업이 사실상 종료됐지만 두 회사는 이번 파업으로 생산에서 7만3000여대, 매출에서 약 1조5000억원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연례행사처럼 계속된 노조의 파업으로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 증설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터키공장 증설에 이어 중국 상용차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중국 4공장도 입지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중국 3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기아차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제12차 교섭에서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일 상견례 이후 2개월 10일 만이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월 9만7000원 인상, 성과격려금 500%+850만원 등이다. 사측은 정년 연장과 상여금 50% 인상 등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는 ‘불수용’ 원칙을 지켰다. 기아차 노조는 13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벌인다. 현재로서는 가결 가능성이 크다.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올해 파업이 사실상 종료됐지만 두 회사는 이번 파업으로 생산에서 7만3000여대, 매출에서 약 1조5000억원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연례행사처럼 계속된 노조의 파업으로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 증설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터키공장 증설에 이어 중국 상용차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중국 4공장도 입지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중국 3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