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새로운 제철기술을 처음으로 수출한다. 해외기술을 받아들여 제철소를 운영하던 추격자(fast follower)가 반세기도 되지 않아 시장 선도자(first mover)로 발돋움하게 됐다.
포스코는 22일 중국에서 중경강철집단과 3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합작협약(MOA)을 체결했다. 포스코와 중경강철은 절반씩 지분투자를 하기로 했다. 내년 말까지 중국정부 비준, 한국정부 기술수출 승인을 마치고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1968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기술사용료를 받고 기술을 수출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확보했다.
파이넥스는 92년 연구개발에 들어가 15년 만인 2007년 상용화에 성공한 포스코 고유의 신기술이다.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일반 유연탄을 사전가공 없이 직접 사용해 쇳물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원료 사전 가공공정을 생략해 ‘쇳물은 용광로에서 생산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파이넥스는 용광로에서 원료를 미리 처리하는 코크스공정, 소결공정이 없어 용광로 대비 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인 황산화물의 97%, 질산화물의 99%, 비산먼지의 72%를 줄일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다. 이 때문에 100년 이상 철강 조업역사를 지닌 철강 선진국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차세대 혁신 철강제조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경강철은 1893년 설립돼 중경시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이다. 22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고, 조강생산능력은 연간 650만t이다. 포스코와 중경강철은 자동차용 냉연 합작사업을 공동 검토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맺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포스코는 22일 중국에서 중경강철집단과 3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합작협약(MOA)을 체결했다. 포스코와 중경강철은 절반씩 지분투자를 하기로 했다. 내년 말까지 중국정부 비준, 한국정부 기술수출 승인을 마치고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1968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기술사용료를 받고 기술을 수출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확보했다.
파이넥스는 92년 연구개발에 들어가 15년 만인 2007년 상용화에 성공한 포스코 고유의 신기술이다.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일반 유연탄을 사전가공 없이 직접 사용해 쇳물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원료 사전 가공공정을 생략해 ‘쇳물은 용광로에서 생산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파이넥스는 용광로에서 원료를 미리 처리하는 코크스공정, 소결공정이 없어 용광로 대비 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인 황산화물의 97%, 질산화물의 99%, 비산먼지의 72%를 줄일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다. 이 때문에 100년 이상 철강 조업역사를 지닌 철강 선진국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차세대 혁신 철강제조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경강철은 1893년 설립돼 중경시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이다. 22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고, 조강생산능력은 연간 650만t이다. 포스코와 중경강철은 자동차용 냉연 합작사업을 공동 검토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맺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