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국내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히든챔피언’이 적은 이유 중 하나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정확한 무역영어 표현이나 서구의 산업 관련법규를 제대로 몰라 사업 기회를 놓치거나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으로 하여금 글로벌 스탠더드를 익히도록 돕겠다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 보고했다. 지식 위주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중소·중견기업에 제공한다는게 골자다. 2017년까지 수출 1억 달러 이상의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400곳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산업부는 먼저 중견기업연합회 내에 ‘전략플랫폼센터’를 구축해 기업들의 글로벌 시야 키우기를 돕는다. 센터를 통해 세계 수준의 전문가와 해외동포 경제인으로부터 고급 시장정보, 기술개발, 인력, 금융, 컨설팅 등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센터는 기업이 가격협상을 벌이거나 과업지시서를 작성할 때 세계적인 로펌·컨설팅사·투자은행에서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인재에 대한 유학 지원을 통해 기업이 스스로 글로벌화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에서 60명을 선발해 세계적 수준의 명문 경영·법학·공학대학원에서 배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해당 직원은 유학을 마치고 본래 소속했던 중소·중견기업으로 돌아가야 한다. 경비는 기업·우리·신한은행과 해당 기업이 절반씩 부담한다.
산업부는 제품의 품질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기업의 CI(Corporate Identity)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1990년대 삼성이 SAMSUNG으로, 금성이 LG로 사명을 변경해 글로벌 기업 이미지를 굳힌 것을 본보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1차 공모를 통해 선정한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 46곳을 대상으로 성공모델을 만든 뒤 이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날 ‘글로벌 성장사다리’ 선정기업 발대식을 개최하고 중소·중견기업 174곳에 대해 무역금융을 특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앞으로 최장 18년 동안 수출 자금 대출을 위한 보증한도 우대(최대 100억원), 수출대금 미회수 보상한도 우대(최대 3배), 보험료 할인(최대 70%) 등 혜택을 받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으로 하여금 글로벌 스탠더드를 익히도록 돕겠다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 보고했다. 지식 위주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중소·중견기업에 제공한다는게 골자다. 2017년까지 수출 1억 달러 이상의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400곳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산업부는 먼저 중견기업연합회 내에 ‘전략플랫폼센터’를 구축해 기업들의 글로벌 시야 키우기를 돕는다. 센터를 통해 세계 수준의 전문가와 해외동포 경제인으로부터 고급 시장정보, 기술개발, 인력, 금융, 컨설팅 등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센터는 기업이 가격협상을 벌이거나 과업지시서를 작성할 때 세계적인 로펌·컨설팅사·투자은행에서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인재에 대한 유학 지원을 통해 기업이 스스로 글로벌화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에서 60명을 선발해 세계적 수준의 명문 경영·법학·공학대학원에서 배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해당 직원은 유학을 마치고 본래 소속했던 중소·중견기업으로 돌아가야 한다. 경비는 기업·우리·신한은행과 해당 기업이 절반씩 부담한다.
산업부는 제품의 품질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기업의 CI(Corporate Identity)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1990년대 삼성이 SAMSUNG으로, 금성이 LG로 사명을 변경해 글로벌 기업 이미지를 굳힌 것을 본보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1차 공모를 통해 선정한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 46곳을 대상으로 성공모델을 만든 뒤 이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날 ‘글로벌 성장사다리’ 선정기업 발대식을 개최하고 중소·중견기업 174곳에 대해 무역금융을 특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앞으로 최장 18년 동안 수출 자금 대출을 위한 보증한도 우대(최대 100억원), 수출대금 미회수 보상한도 우대(최대 3배), 보험료 할인(최대 70%) 등 혜택을 받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