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인천시 청천동 부평공장 동서식품 연구소 직원들은 하루 평균 40~50잔의 커피를 마신다. 제품에 따라 가장 맛있는 커피맛을 내려면 빼놓을 수 없는 작업이다.
26일 연구소에서 만난 신현우 팀장은 “최고의 커피맛을 내기 위해 100잔 넘게 마신 적도 있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동서식품은 이날 부평공장에서 ‘2013년 한국 커피시장 오버뷰 및 5차 리스테이지 발표회’를 열었다. 지난 1980년 제품 출시 후 다섯 번째 리스테이지(업그레이드)고 2008년 4차 리스테이지를 한 이후 5년 만이다.
5차 리스테이지의 핵심은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 ‘맥심’의 고급화다. 이를 위해 이름 빼고 모든 것을 바꿨다.
우선 고급 원두인 아라비카의 사용 비중을 기존 60%에서 80%로 대폭 늘렸다.
동서의 기술 역량이 집약된 제조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원두의 원산지와 제품별 특성에 따라 원두를 볶는 방식을 표준화한 ‘프로파일 로스팅’은 동서식품의 45년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이 밖에 저온·단시간 추출공법(APES), 볶은 원두에서 뽑아낸 커피향을 제품에 입히는 향회수공법(RAP)도 새로운 기술이다.
포장도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제품을 ‘맥심’ 브랜드를 통합하는 작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정규 마케팅 부사장은 “맥심(솔루블 커피), 모카골드·화이트골드(커피믹스), 카누(인스턴트 원두커피), 그랑누아(원두커피), TOP(커피음료) 등을 맥심이라는 상위 브랜드로 통합할 것”이라며 “광고와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하고 비용 절감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은 올해 국내 커피시장 규모(순매출 기준)를 2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 중 커피믹스와 솔루블커피를 포함한 인스턴트 커피는 1조3860억원으로 약 59%를 차지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환 동서식품 대표이사는 “커피전문점의 성장으로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위협적인 변화가 왔다”면서 “시대 변화에 맞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식품의 새 제품은 다음 달 초 나올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26일 연구소에서 만난 신현우 팀장은 “최고의 커피맛을 내기 위해 100잔 넘게 마신 적도 있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동서식품은 이날 부평공장에서 ‘2013년 한국 커피시장 오버뷰 및 5차 리스테이지 발표회’를 열었다. 지난 1980년 제품 출시 후 다섯 번째 리스테이지(업그레이드)고 2008년 4차 리스테이지를 한 이후 5년 만이다.
5차 리스테이지의 핵심은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 ‘맥심’의 고급화다. 이를 위해 이름 빼고 모든 것을 바꿨다.
우선 고급 원두인 아라비카의 사용 비중을 기존 60%에서 80%로 대폭 늘렸다.
동서의 기술 역량이 집약된 제조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원두의 원산지와 제품별 특성에 따라 원두를 볶는 방식을 표준화한 ‘프로파일 로스팅’은 동서식품의 45년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이 밖에 저온·단시간 추출공법(APES), 볶은 원두에서 뽑아낸 커피향을 제품에 입히는 향회수공법(RAP)도 새로운 기술이다.
포장도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제품을 ‘맥심’ 브랜드를 통합하는 작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정규 마케팅 부사장은 “맥심(솔루블 커피), 모카골드·화이트골드(커피믹스), 카누(인스턴트 원두커피), 그랑누아(원두커피), TOP(커피음료) 등을 맥심이라는 상위 브랜드로 통합할 것”이라며 “광고와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하고 비용 절감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은 올해 국내 커피시장 규모(순매출 기준)를 2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 중 커피믹스와 솔루블커피를 포함한 인스턴트 커피는 1조3860억원으로 약 59%를 차지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환 동서식품 대표이사는 “커피전문점의 성장으로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위협적인 변화가 왔다”면서 “시대 변화에 맞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식품의 새 제품은 다음 달 초 나올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