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동양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명단에는 동양시멘트가 없다. 동양시멘트는 동양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이 54.96%, 동양인터내셔널이 19.0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양그룹은 동양시멘트의 경우 기업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신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채권단이 부채 상환을 유예하면서 빚을 탕감해준다. 필요에 따라 출자 전환이나 신규자금 지원도 해주기 때문에 기업 회생에 유리하다.
업계에서는 동양시멘트가 그룹 내에서 사업 역량과 신용도가 가장 우수한 계열사이기 때문에 법정관리를 피했다고 본다. 동양시멘트는 쌍용양회공업에 이어 국내 2위의 시멘트 생산능력과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동양시멘트의 부채비율은 법정관리에 들어갈 다른 계열사보다 현저히 낮다. 동양시멘트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96%로 동양(650%), 동양네트웍스(723%)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다. 동양시멘트는 만기가 임박한 회사채가 없다. 내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3000억원 가량인데 내년 3월 이후에나 만기가 돌아온다.
이 때문에 동양그룹은 재무구조 면에서 그나마 나은 동양시멘트는 회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해서 기업을 살려내겠다는 것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동양시멘트에 대해 채권단 공동관리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나섰다. 동양시멘트의 은행권 채권단은 산은, 농협은행, 우리은행 등 3곳이다. 동양그룹이 계열사 3곳의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동양시멘트 등 다른 계열사로 유동성 위기가 옮겨 붙을 수 있다. 채권단 공동관리에는 자율협약, 워크아웃,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구성 등이 있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이 의견을 조율한 결과 공동관리로 가게 된다면 자율협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단에 제2금융권이 많으면 워크아웃으로 가겠지만 은행 몇 군데밖에 없어 자율협약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동양그룹은 동양시멘트의 경우 기업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신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채권단이 부채 상환을 유예하면서 빚을 탕감해준다. 필요에 따라 출자 전환이나 신규자금 지원도 해주기 때문에 기업 회생에 유리하다.
업계에서는 동양시멘트가 그룹 내에서 사업 역량과 신용도가 가장 우수한 계열사이기 때문에 법정관리를 피했다고 본다. 동양시멘트는 쌍용양회공업에 이어 국내 2위의 시멘트 생산능력과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동양시멘트의 부채비율은 법정관리에 들어갈 다른 계열사보다 현저히 낮다. 동양시멘트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96%로 동양(650%), 동양네트웍스(723%)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다. 동양시멘트는 만기가 임박한 회사채가 없다. 내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3000억원 가량인데 내년 3월 이후에나 만기가 돌아온다.
이 때문에 동양그룹은 재무구조 면에서 그나마 나은 동양시멘트는 회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해서 기업을 살려내겠다는 것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동양시멘트에 대해 채권단 공동관리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나섰다. 동양시멘트의 은행권 채권단은 산은, 농협은행, 우리은행 등 3곳이다. 동양그룹이 계열사 3곳의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동양시멘트 등 다른 계열사로 유동성 위기가 옮겨 붙을 수 있다. 채권단 공동관리에는 자율협약, 워크아웃,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구성 등이 있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이 의견을 조율한 결과 공동관리로 가게 된다면 자율협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단에 제2금융권이 많으면 워크아웃으로 가겠지만 은행 몇 군데밖에 없어 자율협약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