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경제] 재계는 동양그룹 3개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이라는 새로운 악재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은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재계에서는 허탈함과 함께 ‘결국 법정관리로 가는구나’하는 탄식이 교차했다. 동양그룹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계는 동양그룹의 법정관리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예측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번 법정관리 신청이 장기화되는 경제침체를 극복하려는 재계의 노력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30일 “경제민주화 관련 논의가 일단락되고 재계가 경제활성화에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서 동양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은 큰 충격”이라면서 “견실했던 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동양그룹이 법정관리 상황을 빨리 극복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다른 경제단체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웅진그룹과 STX그룹, 동양그룹 등 우리 경제의 중추인 중견그룹들이 잇달아 어려움에 처하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면서 “재계가 올해 상반기 경제민주화 논의와 정부의 전방위 경제사정으로 힘들었는데, 이런 어려움을 잘 견뎌왔던 동양그룹이 지금에 와서 법정관리를 신청하다니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계가 느끼는 충격파와는 달리 동양그룹의 법정관리 신청에 경제계에 미칠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그룹의 금융권 여신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수개월 전부터 이미 동양그룹의 위기론이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동양그룹 일부 계열사는 극심한 구조조정을 겪을 수 있겠지만 이런 어려움이 재계 전반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정부 관계자는 “동양그룹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법정관리 신청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한국 경제가 이 정도 리스크는 감당할 만큼 건실하게 성장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동양그룹 말고 또 다른 기업이 위기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부실기업이 없느냐’는 질문에 아무도 시원한 대답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출구전략 등 국내외 경제상황이 아직 유동적이라 예기치 않은 불똥이 들불처럼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퍼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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