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채권단이 추가지원에 난색을 표하면서 쌍용건설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건설업계의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쌍용건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내년 1월 초 쌍용건설 지원안에 대한 채권금융기관들의 전체 의견이 담긴 동의서를 취합할 예정이다. 하지만 30일 현재 채권은행 대부분이 더 이상의 지원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이 무산되면 쌍용건설의 워크아웃 중단과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시공능력평가순위 16위이자 해외건설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온 쌍용건설이 법정관리로 가게 될 경우 국내외 건설 현장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조만간 1400여 협력업체들에 내줘야 할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B2B대출)이 600억원에 달해 채권단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들 업체는 신용불량자가 돼 줄도산이 예상된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마리나 샌즈 호텔’을 포함한 고난도 건물과 고급 호텔, 리조트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쌍용건설이 위기에 처하게 되면 국가적으로도 해외의 고부가가치 건설 물량을 뺏기게 되는 셈이다.

특히 쌍용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8개국에서 수행 중인 3조원 물량의 해외 건설 현장의 공사가 전면 중단돼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의 전반적인 신인도 하락은 물론, 지급보증을 선 국내 금융권 역시 손실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는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다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나 채권단은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아 청산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지원에도 불구하고 거듭 위기에 봉착해 채권단도 지칠대로 지쳐 있는 상황이다.

결국 채권단이 쌍용건설의 건설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해외에서의 높은 경쟁력에 한 번 더 기대를 걸고 ‘대승적 결단’을 할 것인지, 아니면 추가 손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청산절차에 들어갈지 양자택일만 남은 듯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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