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대응한다며 개설된 일간워스트(일워)가 독특한 회원가입 절차를 내세워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간워스트 운영자는 7일 트위터에 “일간워스트에 아이디를 새로 만들어 도배하려는 일베 유저들을 위해 다른 분들께는 불편하겠지만 받아쓰기 캡처를 추가했습니다. 조금이나마 왜곡된 그들의 관념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5.18 민주화 운동은 숭고한 희생이었다’는 글을 똑같이 입력해야 가입이 가능하게 프로그래밍 돼 있다. 이는 일베 회원들의 유입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역사도 바로잡고, 일베충도 차단하고”, “정말 좋은 생각이다”, “기가 막힌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응했다.
반면 일베 회원들은 “수준 떨어진다”, “일베도 똑같이 하자”, “그래 계엄군의 숭고한 희생이었지”, “유치해서 민주화” 등의 댓글을 달며 비아냥거리고 있다.
일베는 2012년부터 길 가던 초등학생 폭행, 초등교사가 여학생 성희롱, 미쓰에이 수지 성희롱 합성사진 유포, 홍어 택배 발언, 젖병·호빵 테러, 할아버지 자살 인증, 대자보 찢기, 일베대 마크 생산, 폭도와의 전쟁 경찰, 분신 조롱 등 끊임없이 논란을 생산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