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시멘트 업계가 지난해 동결했던 시멘트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업계 매출 1위 쌍용양회는 최근 벌크 시멘트 가격을 3월 1일부터 t당 7만3600원에서 8만100원으로 8.8% 인상키로 하고 관련 내용을 거래처에 통보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지난해 말 라파즈한라시멘트의 가격 인상 방침에 이어 업계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잇는 것이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t당 7만3600원이던 벌크 시멘트 가격을 다음달 17일부터 8만1000원으로 10% 인상한다. 이어 업계 2위 동양시멘트도 다음달 27일부터 t당 8만600원으로 9.5% 인상하는 내용의 문서를 거래처에 발송했다.
시멘트 업계는 2012년 t당 6만7500원에서 7만3600원으로 인상한 후 현재 가격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그 사이 제조원가의 상당액을 차지하는 전기요금 및 운송요금 인상 등 원가가 상승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대형사들이 가격 인상을 추진하면서 성신양회, 현대시멘트, 한일시멘트 등도 잇따라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멘트 업계가 가격을 올리려 하고 있지만 장기화된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레미콘, 건설업계의 반발이 거세 가격 인상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가격 담합과 관련한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다. 시멘트업계는 지난해에도 가격을 올리려 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쌍용양회 등 7개 시멘트 제조사를 상대로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자 가격 인상 시도를 접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업계 매출 1위 쌍용양회는 최근 벌크 시멘트 가격을 3월 1일부터 t당 7만3600원에서 8만100원으로 8.8% 인상키로 하고 관련 내용을 거래처에 통보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지난해 말 라파즈한라시멘트의 가격 인상 방침에 이어 업계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잇는 것이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t당 7만3600원이던 벌크 시멘트 가격을 다음달 17일부터 8만1000원으로 10% 인상한다. 이어 업계 2위 동양시멘트도 다음달 27일부터 t당 8만600원으로 9.5% 인상하는 내용의 문서를 거래처에 발송했다.
시멘트 업계는 2012년 t당 6만7500원에서 7만3600원으로 인상한 후 현재 가격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그 사이 제조원가의 상당액을 차지하는 전기요금 및 운송요금 인상 등 원가가 상승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대형사들이 가격 인상을 추진하면서 성신양회, 현대시멘트, 한일시멘트 등도 잇따라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멘트 업계가 가격을 올리려 하고 있지만 장기화된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레미콘, 건설업계의 반발이 거세 가격 인상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가격 담합과 관련한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다. 시멘트업계는 지난해에도 가격을 올리려 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쌍용양회 등 7개 시멘트 제조사를 상대로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자 가격 인상 시도를 접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