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줄었다. 기아차는 2013년 경영실적이 매출액 47조5979억원, 영업이익 3조177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0.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8% 줄었다. 현대차(-1.5%)보다 더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현대차보다 실적이 나쁜 이유는 상대적으로 해외생산 비중이 작은 기아차가 환율에 더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총생산 물량 중 61.5%를 해외에서 생산해 환율 영향을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지만 기아차는 해외생산 비중이 43.5%, 국내생산 비중이 56.5%인 구조다. 기아차는 “양적·질적 성장 노력과 판매관리비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화 절상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영업이익률도 2012년 7.5%에서 작년 6.7%로 감소했다.
현대차의 실적과 합하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 134조9055억원, 영업이익 11조4926억원을 냈다. 2012년에 비해 매출은 2.4% 늘고 영업이익은 3.9% 줄었다. 기아차는 부채비율을 2012년 말 92.3%에서 지난해 말 78.6%로 13.7% 포인트 낮추는 등 2012년 순현금 구조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 주우정 재무관리실장(이사)은 기업설명회에서 “엔저 현상이 지속되는 추세는 올해도 변화가 없을 것 같다”며 “신차 판매 강화와 브랜드 파워를 통한 자동차 ‘제값 받기’ 전략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중국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3공장을 가동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현대차보다 실적이 나쁜 이유는 상대적으로 해외생산 비중이 작은 기아차가 환율에 더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총생산 물량 중 61.5%를 해외에서 생산해 환율 영향을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지만 기아차는 해외생산 비중이 43.5%, 국내생산 비중이 56.5%인 구조다. 기아차는 “양적·질적 성장 노력과 판매관리비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화 절상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영업이익률도 2012년 7.5%에서 작년 6.7%로 감소했다.
현대차의 실적과 합하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 134조9055억원, 영업이익 11조4926억원을 냈다. 2012년에 비해 매출은 2.4% 늘고 영업이익은 3.9% 줄었다. 기아차는 부채비율을 2012년 말 92.3%에서 지난해 말 78.6%로 13.7% 포인트 낮추는 등 2012년 순현금 구조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 주우정 재무관리실장(이사)은 기업설명회에서 “엔저 현상이 지속되는 추세는 올해도 변화가 없을 것 같다”며 “신차 판매 강화와 브랜드 파워를 통한 자동차 ‘제값 받기’ 전략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중국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3공장을 가동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