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에는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사업을 본격화하고 미래기술 확보 등에도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가 ‘어닝쇼크’ 수준의 지난 4분기 실적을 올해 얼마나 빠르게 개선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4일 지난해 4분기 확정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10조1636억원보다 18.23% 감소한 8조3100억원,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0.33% 증가한 59조28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영업이익 36조7900억원, 매출액 228조69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 4분기는 원화 강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경제 상황이 불안했다”면서 “8000억원 규모의 신경영 20주년 특별성과급 지출과 환율 영향으로 7000억원 가량 손실을 입은 것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IT·모바일(IM) 부문의 수익성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연말 재고 조정과 마케팅 비용 증가, 3분기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도 재고 조정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량 감소, TV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반면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4조2700억원, 영업이익 6600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3500억원) 대비 88% 성장했다. 연말 성수기 및 대형 TV 등의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 역시 고부가 제품 비중의 확대와 원가 경쟁력 제고 등으로 실적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수익성 제고 및 기술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설 투자는 지난해 23조8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우선 1분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TV와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의 수요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올해 초고화질(UHD)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과 월드컵,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TV 수요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반도체 분야는 태블릿PC과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D램 등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TV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무선 사업은 스마트폰·태블릿PC 라인업 확대, 웨어러블 기기 사업 강화 전략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1만3800원, 우선주는 1만385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 714억7000만원,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154억8792만원, 이재용 부회장 120억1776만원 등 삼성 오너 일가가 1000억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삼성전자는 24일 지난해 4분기 확정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10조1636억원보다 18.23% 감소한 8조3100억원,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0.33% 증가한 59조28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영업이익 36조7900억원, 매출액 228조69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 4분기는 원화 강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경제 상황이 불안했다”면서 “8000억원 규모의 신경영 20주년 특별성과급 지출과 환율 영향으로 7000억원 가량 손실을 입은 것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IT·모바일(IM) 부문의 수익성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연말 재고 조정과 마케팅 비용 증가, 3분기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도 재고 조정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량 감소, TV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반면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4조2700억원, 영업이익 6600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3500억원) 대비 88% 성장했다. 연말 성수기 및 대형 TV 등의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 역시 고부가 제품 비중의 확대와 원가 경쟁력 제고 등으로 실적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수익성 제고 및 기술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설 투자는 지난해 23조8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우선 1분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TV와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의 수요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올해 초고화질(UHD)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과 월드컵,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TV 수요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반도체 분야는 태블릿PC과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D램 등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TV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무선 사업은 스마트폰·태블릿PC 라인업 확대, 웨어러블 기기 사업 강화 전략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1만3800원, 우선주는 1만385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 714억7000만원,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154억8792만원, 이재용 부회장 120억1776만원 등 삼성 오너 일가가 1000억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