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국내 판매가 올 들어 급격히 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2474대 팔았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월의 1842대에 비해 34.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2월 판매량(961대)과 비교하면 157.4%나 판매가 늘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월 한 달에만 1156대가 팔려 최고 실적을 냈다. 이어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486대, K5 하이브리드가 447대, K7 하이브리드 385대 순이다.

흥미로운 점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나머지 셋이 지난해 연말 출시된 신모델이라는 점이다. 그랜저·K7 하이브리드는 현대·기아차가 준대형급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K5 하이브리드의 경우 2011년 첫 선을 보인 뒤 주행성능이 개선돼 새로 출시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진 점이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가 하이브리드의 개발·출시를 서두른 배경에는 수입차의 공세가 있다.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높은 도요타는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수백만원씩 가격을 깎아주는 등 하이브리드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의 경우 지난해 국내 판매 차량 10대 중 6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 차량인 렉서스 CT200h를 4월 출시해 경쟁에 더 불을 붙일 예정이다. 독일차의 디젤 차량을 앞세운 공세도 하이브리드를 대안으로 떠오르게 했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운전습관만 바로 잡으면 연비개선 효과가 확실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이브리드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객의 문의가 출시 초반에 비해 최근 들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이 연비 향상에 확신을 갖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추세”라고 말했다. 가솔린 모델과의 가격 차이가 많이 좁혀진 것도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현대차는 애초 월평균 750대를 목표로 삼았던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가 기대를 뛰어넘자 생산 물량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 교수는 “자동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가 향후 판매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관련 기술이 좋아지고 판매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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