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7월 재보선 불출마 시사… "재보선은 관심 밖에 있다""

"손학규 7월 재보선 불출마 시사… "재보선은 관심 밖에 있다""

기사승인 2014-02-05 19:13:07
[쿠키 정치]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5일 “재보선은 지금 내 관심 밖에 있다”며 오는 7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불출마를 시사했다. 손 고문은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내 관심은 남북관계 개선, 민생경제 활성화, 통합의 정치를 위한 제도 개선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손 고문이 경기 수원을 재선거를 통해 국회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되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간 연대론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들의 요구는 정치를 철저히 바꾸고 혁신하는 것이지, 단순한 미봉책으로 당장의 선거를 이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혁신을 통해 이긴다는 떳떳하고 의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 고문은 김한길 대표 등이 내놓고 있는 혁신안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기득권에 집착한다는 데 안타까움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김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당원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지만 좀 더 국민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의 대북정책 우클릭 논란에 관해선 “남북관계 정책에서 우클릭이다 좌클릭이다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그것은 논란을 위한 논란”이라고 일축했다.

손 고문은 당분간 미국 특강에서 피력한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새로운 남북 관계를 위한 과제’에 대한 공론화 작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달 중·하순에는 관련 토론회도 계획 중이다. 권력구조 및 정치 제도 개편의 공론화를 위한 후속 작업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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