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대형 덤프트럭 등 상용차 분야에도 수입차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국내 업체와 유럽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시장에 미국 업체까지 뛰어들었다.

미국 상용차 업체인 나비스타는 12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대형 상용 트럭 ‘인터내셔널 프로스타’의 출시행사를 열었다. 이 회사가 국내에 처음으로 내놓는 상용차다. 행사에는 성 김 주한미국대사까지 출동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나비스타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에는 한국 중소기업도 있다”면서 “나비스타의 성공은 미국 한쪽만의 성공 스토리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음달 15일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2주년을 맞는다”면서 한·미 무역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한·미 FTA에 따라 미국 원산지 차량은 관세가 현재 4.0%이고 2016년 3월 15일부터 0%로 떨어진다.

나비스타는 183년 역사를 지닌 미국의 대표적인 상용차 제조업체다. 미국 상용차 업체가 국내에 진출하는 것은 한·미 FTA 시행 이후 처음이다. 이미 국내에서 상용차를 판매하고 있는 다임러트럭, 볼보, 만, 스카니아 등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국내 시장 1·2위인 현대자동차·타타대우상용차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상용차 시장에까지 수입차가 파고드는 이유는 승용차 시장과 비슷하다.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연비와 내구성이 좋아 수입 트럭을 찾는 소비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트럭 수입은 2009년 1억2925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1305만 달러로 64.8%나 증가했다. 볼보트럭코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상용차 시장 자체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인 현대차와 타타대우의 점유율은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상용차 판매를 위한 수입차 업체의 조직도 커지고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지난해까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사업 부문으로 있다가 올해 1월부터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트럭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상용차 판매와 마케팅을 총괄하던 라이너 게르트너 부사장이 대표이사가 됐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상용차 부문에서 수입차 진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시장이 일부 업체에 의한 독과점 형태여서 소비자에게 불리한 점이 많았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독과점 업체는 새로운 차종과 신기술 개발에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 가격도 경쟁을 해야 떨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상용차 시장의 투명성은 개선돼야할 점으로 꼽힌다. 시장이 크지 않고 차에 관한 정보가 제한돼있다 보니 중고차도 입소문으로 사고파는 등 불투명한 성격이 짙다. 수입 업체들은 판매 실적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와 다임러트럭코리아 등 국내외 업체 7곳은 지난해 7월 가격 담합이 적발돼 과징금 1160억원을 부과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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