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KT는 17일 미래전략 수립을 담당할 미래융합전략실장에 윤경림(51) 전무를 임명했다.

윤 전무는 KT에서 잔뼈가 굵은 KT맨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윤 전무는 2006년 KT신사업추진본부장을 맡았고 미디어본부장, 콘텐츠 테크스포스(TF)팀장, 서비스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다 2010년 CJ로 자리를 옮겼다. CJ에서는 기획팀장, 사업팀장 등을 지냈다. 그는 이석채 전 회장이 부임하면서 회사를 떠났다가 황창규 회장의 부름을 받고 다시 친정으로 복귀했다. 그동안 이력에서 보듯 윤 전무는 콘텐츠와 신사업 분야 전문가다.

윤 전무는 “정체된 통신시장의 틀을 깨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미래 먹거리를 통해 1등 KT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회장은 취임하면서 옛 KT 출신 인사들을 대거 중용한데 이어 이번에 KT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부서인 미래융합전략실장까지 KT 출신으로 포진시켰다. KT는 “윤 전무는 급변하는 통신 시장 환경에서 ICT 기반의 융합서비스로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KT 미래융합전략실은 지난 1월 조직개편과 함께 최고경영자 직속 부서로 신설됐으며 KT 그룹의 미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 및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 등 미래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