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가 발생한 뒤 리조트를 소유한 코오롱그룹은 18일 이웅열(58) 회장이 직접 나서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새벽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대책본부장에 지주회사 대표인 안병덕 사장을 선임했다. 현재 200여명이 넘는 코오롱 직원들이 대책본부의 지휘에 따라 피해자 지원책과 사고 발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 회장도 오전 6시 리조트에 도착해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엎드려 사죄 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 “나와 그룹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하겠다”면서 “부상을 입은 분들에게도 사죄 드리며 하루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오후에는 사망자가 안치돼 있는 울산 21세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하고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유족들이 사고가 난 체육관의 보험 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보험 문제는 잘 모르겠다”고 말해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운영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은 1973년 설립된 코오롱그룹 계열사다.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143실 객실을 갖춘 회원제 콘도미니엄인 마우나오션리조트를 비롯해 코오롱호텔과 각종 빌딩 관리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코오롱이 마우나오션개발 지분 50%를 갖고 있고 이동찬 명예회장과 이 회장이 각각 26%, 24%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38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그룹으로 자산 규모는 9조6000억원, 재계 순위는 30위다.
사고가 발생한 체육관은 리조트 시설물 중 하나로 연면적 1200㎡ 크기에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09년 6월 경주시로부터 운동시설로 건축 허가를 받았고 그해 9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설계와 감리는 반석건축사무소, 시공은 지역 건설업체인 송원종합건설이 맡았다. 코오롱 측은 “리조트 시설물의 경우 매월 한 차례씩 안전 점검을 실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체육관 건물은 이전에도 각종 연수나 대학 오리엔테이션 행사 등에 활용돼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코오롱그룹은 새벽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대책본부장에 지주회사 대표인 안병덕 사장을 선임했다. 현재 200여명이 넘는 코오롱 직원들이 대책본부의 지휘에 따라 피해자 지원책과 사고 발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 회장도 오전 6시 리조트에 도착해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엎드려 사죄 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 “나와 그룹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하겠다”면서 “부상을 입은 분들에게도 사죄 드리며 하루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오후에는 사망자가 안치돼 있는 울산 21세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하고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유족들이 사고가 난 체육관의 보험 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보험 문제는 잘 모르겠다”고 말해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운영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은 1973년 설립된 코오롱그룹 계열사다.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143실 객실을 갖춘 회원제 콘도미니엄인 마우나오션리조트를 비롯해 코오롱호텔과 각종 빌딩 관리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코오롱이 마우나오션개발 지분 50%를 갖고 있고 이동찬 명예회장과 이 회장이 각각 26%, 24%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38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그룹으로 자산 규모는 9조6000억원, 재계 순위는 30위다.
사고가 발생한 체육관은 리조트 시설물 중 하나로 연면적 1200㎡ 크기에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09년 6월 경주시로부터 운동시설로 건축 허가를 받았고 그해 9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설계와 감리는 반석건축사무소, 시공은 지역 건설업체인 송원종합건설이 맡았다. 코오롱 측은 “리조트 시설물의 경우 매월 한 차례씩 안전 점검을 실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체육관 건물은 이전에도 각종 연수나 대학 오리엔테이션 행사 등에 활용돼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