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뜨거운 눈물 아사다 마오 “보답하고 싶었다” 울먹

[소치올림픽] 뜨거운 눈물 아사다 마오 “보답하고 싶었다” 울먹

기사승인 2014-02-21 02:32:01

[쿠키 스포츠] 아사다 마오는 울고 있었다.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사다는 연기가 끝나갈 무렵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 점프를 비롯해 점프 3개를 모두 실패하며 55.51점으로 충격적인 16위를 기록했던 아사다는 이날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에 맞춰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를 펼쳤다.

이번 시즌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한 트리플 악셀(3회전반) 점프를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모든 점프를 안정적으로 해냈다. 비록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롱엣지 판정을 받았지만 8개의 트리플 점프를 모두 뛰었다. 그리고 스텝과 스핀까지 수행 과제를 깨끗하게 해내며 기술점수 73.03점, 예술점수 69.68점을 합한 합계 142.71점을 받았다. 이로써 아사다는 전날 쇼트 점수 55.51점을 더해 총점 198.22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에서 워낙 낮은 점수를 기록했기 때문에 200점을 넘기지 못했지만 프리 점수는 아사다의 역대 최고 점수다. 경기장의 관객들도 훌륭한 연기를 펼친 아사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아사다는 경기 믹스드존에서 기다리던 취재인에게 “오늘 프리에서 지난 4년간 해왔던 것을 모두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저를 지탱해준 많은 분들께 보답하고 싶었다”면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일본 대표로서 내가 목표로 했던 프리 연기가 오늘 나와서 내 나름의 보답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울먹였다.

소치=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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