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정부가 2017년까지 중소 수출기업을 10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대출·보증·보험) 지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3조6000억원이 늘어난 77조4000억원으로 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경기도 시흥시 산기대로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출·투자 확대, 창조·혁신형 신성장동력 육성, 기업의 해외진출 촉진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먼저 현재 8만7000개인 중소 수출기업을 집중 육성해 3년 뒤 1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수출 1억 달러 이상 글로벌 전문기업도 2013년 240개에서 2017년 400개로 늘린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일본의 엔저 정책에 따라 환율 변동이 클 것으로 보고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환변동보험 인수규모를 2조5000억원으로 8000억원 확대하고 환수금 부담없이 환율 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전액 보상하는 새로운 보험 상품을 이달 중 도입한다.
중소·중견기업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특허와 상표 등을 활용할 수 있게 정부가 GE와 양해각서도 맺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도 구축한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먼저 여성 전문인력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출산, 육아 등을 위해 퇴직한 여성 연구개발(R&D) 인력이 중소·중견기업에 재취업할 때 정부가 1인당 월 80만∼100만원의 인건비를 3∼6개월간 대주는 ‘경력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또 독일식 일·학습 병행을 통한 고용 규모를 올해 370명에서 2017년 2400명으로 확대한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짓는 원자력발전소 4기의 운영·정비 분야에 2020년까지 국내 청년인력 1500여명을 진출시켜 취업난을 더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고속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극지환경용 해양플랜트’ 등이 포함된 ‘13대 성장엔진 프로젝트’를 올해 시작한다. 이밖에 통상 분야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 FTA 시장 비중을 현 55%에서 71%로 확대한다는 안을 담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겉에다 금테두리까지 둘러 멋있게 만든 달력이라도 새해가 되면 필요가 없다”며 “기술력과 사업성보다 담보와 재무 상태를 중시하는 현재의 지원관행을 과감하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경기도 시흥시 산기대로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출·투자 확대, 창조·혁신형 신성장동력 육성, 기업의 해외진출 촉진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먼저 현재 8만7000개인 중소 수출기업을 집중 육성해 3년 뒤 1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수출 1억 달러 이상 글로벌 전문기업도 2013년 240개에서 2017년 400개로 늘린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일본의 엔저 정책에 따라 환율 변동이 클 것으로 보고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환변동보험 인수규모를 2조5000억원으로 8000억원 확대하고 환수금 부담없이 환율 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전액 보상하는 새로운 보험 상품을 이달 중 도입한다.
중소·중견기업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특허와 상표 등을 활용할 수 있게 정부가 GE와 양해각서도 맺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도 구축한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먼저 여성 전문인력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출산, 육아 등을 위해 퇴직한 여성 연구개발(R&D) 인력이 중소·중견기업에 재취업할 때 정부가 1인당 월 80만∼100만원의 인건비를 3∼6개월간 대주는 ‘경력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또 독일식 일·학습 병행을 통한 고용 규모를 올해 370명에서 2017년 2400명으로 확대한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짓는 원자력발전소 4기의 운영·정비 분야에 2020년까지 국내 청년인력 1500여명을 진출시켜 취업난을 더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고속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극지환경용 해양플랜트’ 등이 포함된 ‘13대 성장엔진 프로젝트’를 올해 시작한다. 이밖에 통상 분야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 FTA 시장 비중을 현 55%에서 71%로 확대한다는 안을 담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겉에다 금테두리까지 둘러 멋있게 만든 달력이라도 새해가 되면 필요가 없다”며 “기술력과 사업성보다 담보와 재무 상태를 중시하는 현재의 지원관행을 과감하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