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포스코가 이사회 멤버를 대거 교체하고 ‘권오준 경영 체제’ 구축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내·사외 등기이사 후보를 각 3명씩 추천했다고 밝혔다. 사내이사 후보로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포스코 경영전략2실장(전무)이 추천됐다.
이번 인선은 다음달 권 회장 체제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단행됐다. 권 회장 내정자가 정준양 회장과는 다른 자기만의 색깔을 내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사내이사 5명 중 4명이 교체된다는 사실이 이를 보여준다.
새로운 사내이사는 각 분야의 실무형 전문가라는 특징이 있다. 김 사장은 포항제철소장과 탄소강사업부문장을 거친 철강생산 전문가다. 이 부사장은 경영기획실장, 재무실장 등을 두루 거친 기획·재무통이다. 윤 전무는 조직인사실장, 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한 인사·조직혁신 전문가다.
이들 세 명과 권 내정자, 기존 사내이사인 장인환 부사장은 모두 계열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포스코는 “창업 이래 최초로 모두 출자사 근무 경험이 있는 인사로 이사진을 구성했다”며 “상대방의 입장을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이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내정자가 포항제철소나 광양제철소가 아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출신이어서 이른바 비주류로서의 근무 경험을 중시했다는 해석도 있다.
기존 이사 가운데 김응규 부사장이 임기 1년을 남기고 교체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김 부사장은 정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혀왔다. 김준식·박기홍 이사의 경우 3년 임기 만료에 따른 교체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추천됐다. 기존 사외이사인 이영선 한림대 총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은 임기 만료로 물러난다. 포스코 사외이사는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포스코는 사내·사외이사를 합해 12명까지 등기임원을 둘 수 있다. 포스코는 다음달 1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권 내정자와 이사 후보 6명을 공식 선임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포스코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내·사외 등기이사 후보를 각 3명씩 추천했다고 밝혔다. 사내이사 후보로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포스코 경영전략2실장(전무)이 추천됐다.
이번 인선은 다음달 권 회장 체제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단행됐다. 권 회장 내정자가 정준양 회장과는 다른 자기만의 색깔을 내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사내이사 5명 중 4명이 교체된다는 사실이 이를 보여준다.
새로운 사내이사는 각 분야의 실무형 전문가라는 특징이 있다. 김 사장은 포항제철소장과 탄소강사업부문장을 거친 철강생산 전문가다. 이 부사장은 경영기획실장, 재무실장 등을 두루 거친 기획·재무통이다. 윤 전무는 조직인사실장, 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한 인사·조직혁신 전문가다.
이들 세 명과 권 내정자, 기존 사내이사인 장인환 부사장은 모두 계열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포스코는 “창업 이래 최초로 모두 출자사 근무 경험이 있는 인사로 이사진을 구성했다”며 “상대방의 입장을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이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내정자가 포항제철소나 광양제철소가 아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출신이어서 이른바 비주류로서의 근무 경험을 중시했다는 해석도 있다.
기존 이사 가운데 김응규 부사장이 임기 1년을 남기고 교체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김 부사장은 정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혀왔다. 김준식·박기홍 이사의 경우 3년 임기 만료에 따른 교체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추천됐다. 기존 사외이사인 이영선 한림대 총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은 임기 만료로 물러난다. 포스코 사외이사는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포스코는 사내·사외이사를 합해 12명까지 등기임원을 둘 수 있다. 포스코는 다음달 1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권 내정자와 이사 후보 6명을 공식 선임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