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3시즌… 한국프로야구 첫 평균 억대연봉 시대

출범 33시즌… 한국프로야구 첫 평균 억대연봉 시대

기사승인 2014-02-26 22:55:00
[쿠키 스포츠] 출범 33시즌째를 맞은 한국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억대 평균연봉 시대’를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발표한 2014년 10개 구단의 소속 선수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의 1·2군 전체 소속 선수 연봉 총액은 507억4500만원으로, 평균 1억638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517만원에서 11.8%가 올랐다.

◇억대 연봉 136명, 역대 최다=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평균 1215만원을 받던 프로야구 선수들의 연봉은 33년 사이 775.6% 늘었다. 억대 연봉 선수도 지난해(121명)보다 15명이나 늘어나 역대 최다인 136명이 됐다. 재일교포 투수 장명부가 1985년 1억484만원을 받아 억대 연봉 시대를 개척하고, 선동열(현 KIA 감독)이 93년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연봉 1억원 고지를 밟은 이래 선수 연봉이 비약적으로 올랐다. 2009년 101명이 억대 연봉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100명 이상의 억대 연봉자가 나오고 있다. 올해는 15억원의 김태균(한화)과 10억원의 강민호(롯데)가 연봉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별로는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이 평균 1억405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LG가 1억2164만원, 롯데가 1억160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스토브리그 ‘큰 손’으로 떠올랐던 한화는 평균 1억1564만원으로 지난해의 8623만원보다 무려 34.1%나 상승했다.

◇주전급 평균 연봉은 1억8432만원=외국인을 제외한 각 구단 1군 엔트리 26명의 연봉 평균을 내면 무려 1억8432만원에 달한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등록 선수 기준으로 발표되는 평균 연봉과 비슷한 개념으로, KBO는 올해 처음 집계했다. 상위 26명의 평균 연봉은 삼성이 2억573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LG(2억1042만원)와 롯데(2억581만원)도 주전급 선수의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KBO에 등록된 선수는 기존 477명과 신인 92명, 외국인선수 28명(KT 1명, LG 2명, NC 4명)을 포함해 총 597명이다. 10개 구단 체제가 되고 외국인선수 보유 한도가 1명씩 늘어나면서 지난해 553명보다 44명 증가한 역대 최다인원을 기록했다.

◇선수 평균 신장은 182.8㎝, 평균 체중은 86㎏-올해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차(신인·외국인 제외)는 8.7년으로 2012∼2013년(7.8년)보다 약 11개월 늘었다. SK의 평균 연차가 10.3년으로 가장 많은 베테랑을 보유했다. 선수 평균 연령도 27.2세로 지난해(27세)보다 소폭 상승했다. 선수 평균 신장은 182.8㎝, 평균 체중은 86㎏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0.3㎝, 0.9㎏ 늘었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와 좌완 장민익(이상 두산)이 207㎝로 최장신을 기록한 반면 김선빈(KIA)은 165㎝로 최단신이다. 체중에서는 최준석(롯데)이 130㎏으로 가장 무겁고, 강한울(KIA)이 66㎏으로 가장 가볍다. 최고령 선수인 류택현(LG·42세 3개월 8일)과 최연소 선수인 삼성 신인 박계범(18세 20일)은 24세 이상의 나이 차이를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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