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27일 “이번 올림픽으로 포상금을 받은 하뉴가 동일본 대지진 재해지 혹은 스케이트장에 기부할 뜻을 밝혔다”고 일제히 전했다. 하뉴는 전날 고향인 미야기 현청과 센다이 시청을 방문해 팬들과 지역주민 1700여명의 환영을 받았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일본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긴 하뉴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와 일본빙상연맹으로부터 각각 300만엔(약 3100만원), 총 600만엔(약 6200만원)을 포상금으로 받았다.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입은 센다이 출신인 그는 “대지진 피해 복구에 기부할 생각이다. 혹은 스케이트장을 위해 쓰겠다”라고 포상금 용도를 설명했다.
미야기현은 하뉴를 위해 2006년 토리노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의 주인공 아라카와 시즈카(33)를 웃도는 10만명 규모의 ‘금메달 퍼레이드’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