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지역언론 MASN은 27일 “윤석민이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 3월 5일 캐나다 토론토로 간다”면서 “시범경기 등판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당초 윤석민인 3월 7일 탬파베이 또는 8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등판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윤석민의 취업비자 발급이 예정보다 조금 늦어졌다. 비자 없이도 훈련은 가능하지만 공식 경기에는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윤석민은 직접 캐나다로 넘어가 2~3일 정도 머물며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올 계획이다.
윤석민과 선발 경쟁을 펼치는 볼티모어 투수들은 이미 등판일정을 확정했다. 케빈 거스먼(23)은 27일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97마일(156㎞)의 빠른 공을 던져 주목받았고, 버드 노리스(29)는 28일 평가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윤석민은 열흘 정도 늦게 실전에 등판하는 불리함을 안고 볼티모어 선발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윤석민은 지금으로선 불펜에서 올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내년부터 보장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트리플A에서 맞이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윤석민이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실히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