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World’s Most Admired Companies)’ 순위에서 21위를 차지했다.

포천은 2일 삼성전자가 총점 6.99점으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 5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순위는 지난해 35위보다 14계단 오른 것이다.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이어 아마존, 구글, 버크셔 해서웨이, 스타벅스,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페덱스, 사우스웨스트항공, GE 등으로 10위 이내 순위는 전부 미국 기업에게 돌아갔다.

삼성전자는 전자업종에서 GE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미국 외 기업 가운데서는 BMW(14위), 싱가포르항공(18위)에 이어 세 번째다. 포천은 “삼성전자의 성공은 대형 화면으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린 갤럭시와 노트 시리즈 덕분”이라고 전했다.

전체 1위인 애플은 컴퓨터 업종으로 분류됐다. 주요 IT 기업 순위는 IBM 16위, 마이크로소프트 24위, 페이스북 38위, 인텔 47위, 시스코 49위 등이다.

포천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는 혁신, 인적관리, 자산운용 효율, 사회적 책임 수행, 경영수준, 재무 건전성, 장기투자, 제품·서비스 질, 글로벌 경쟁력 등 9개 항목에 걸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삼성전자는 올해 혁신, 자산운용 효율, 제품·서비스 질, 글로벌 경쟁력 등 네 항목에서 업종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50위, 2010년 42위, 2011년 38위, 2012년 34위, 2013년 35위로 꾸준히 순위가 오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