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증시] 코스피 닷새만에 다시 내림세… 우크라이나 전운고조 탓?

[오늘 증시] 코스피 닷새만에 다시 내림세… 우크라이나 전운고조 탓?

기사승인 2014-03-03 18:56:00
[쿠키 경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운 고조에 따른 금융불안 조짐으로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0포인트(0.77%) 하락한 1964.6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한때 낙폭을 키워 196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일만에 매도로 전환해 761억원 어치를 팔았다. 기관도 91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이 1614억원어치를 매수했다.

러시아 군이 크림반도를 사실상 점령해 우크라이나 군과 대치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진 것이 악재가 됐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도 외국인들의 매도를 부채질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이 우리 주식을 팔아치운데 따른 영향으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원 오른 1070.2원을 나타냈다.

증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확대되면 신흥국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재발하고, 한국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78% 하락한 13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모비스(-0.48%), 네이버(-0.49%), 포스코(-1.94%) 등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90포인트(0.17%) 오른 529.8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안랩(8.77%), 써니전자(15.00%), 다믈멀티미디어(14.93%), 손오공(15.94%) 등 ‘정치인 테마주’가 일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주요 증시의 경우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88.84포인트(1.27%) 하락한 1만4652.23, 토픽스지수는 14.90포인트(1.23%) 내린 1196.76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60포인트(0.44%) 하락한 8,601.9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8.93포인트(0.92%) 상승한 2075.23를 기록해 다른 국가 증시와 대조를 이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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