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포스코가 권오준 회장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는 14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그를 제8대 회장에 선임했다. 권 신임 회장은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신성장동력은 청정에너지 사업에서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회장은 주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임 (정준양) 회장께서 꿈과 포부가 많아 현재 수십개의 사업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면서 “면밀히 검토해 경쟁력과 시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히 (남들이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여러 가지를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보유한 46개 계열사(비금융사 1개 포함) 가운데 여러 곳이 정리될 수 있다는 얘기다.
권 회장은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상장 또는 보유지분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포스코는 많은 자산을 갖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상장되지 않았다”면서 “포스코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해 투자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장동력에 대해서는 “미래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리튬과 니켈 등 원천소재와 연료전지, 청정석탄화학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석탄에서 합성천연가스를 채취하는 SNG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전남 광양에 관련 공장에 지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 안정이 되면 해외로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 회장 자리를 둘러싼 외압설에 대해 “제가 선임된 과정을 되돌아보면 그런 의혹은 사실과 너무 동떨어진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또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조업은 연초 예상치 않은 사고로 60만t정도 생산 차질이 빚어져 올해 흑자달성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포스코 더 그레이트’(위대한 포스코)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철강시장의 심각한 공급과잉으로 포스코가 자랑하던 경쟁우위도 곧 사라질 위기에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철강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조직구조를 쇄신해 세계 최고의 철강사로 성장시키겠다”고 역설했다. 경영 전반의 쇄신을 위해 ‘혁신 포스코 1.0’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위해 4대 혁신 과제를 내놨다. 철강사업 본원 경쟁력 강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사업구조 효율화 및 재무구조 개선, 조직·제도·기업문화를 비롯한 경영인프라 쇄신 등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권 회장은 주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임 (정준양) 회장께서 꿈과 포부가 많아 현재 수십개의 사업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면서 “면밀히 검토해 경쟁력과 시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히 (남들이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여러 가지를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보유한 46개 계열사(비금융사 1개 포함) 가운데 여러 곳이 정리될 수 있다는 얘기다.
권 회장은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상장 또는 보유지분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포스코는 많은 자산을 갖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상장되지 않았다”면서 “포스코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해 투자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장동력에 대해서는 “미래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리튬과 니켈 등 원천소재와 연료전지, 청정석탄화학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석탄에서 합성천연가스를 채취하는 SNG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전남 광양에 관련 공장에 지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 안정이 되면 해외로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 회장 자리를 둘러싼 외압설에 대해 “제가 선임된 과정을 되돌아보면 그런 의혹은 사실과 너무 동떨어진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또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조업은 연초 예상치 않은 사고로 60만t정도 생산 차질이 빚어져 올해 흑자달성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포스코 더 그레이트’(위대한 포스코)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철강시장의 심각한 공급과잉으로 포스코가 자랑하던 경쟁우위도 곧 사라질 위기에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철강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조직구조를 쇄신해 세계 최고의 철강사로 성장시키겠다”고 역설했다. 경영 전반의 쇄신을 위해 ‘혁신 포스코 1.0’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위해 4대 혁신 과제를 내놨다. 철강사업 본원 경쟁력 강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사업구조 효율화 및 재무구조 개선, 조직·제도·기업문화를 비롯한 경영인프라 쇄신 등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